칼집 도톰한 양념갈비, 밑반찬까지 풍성해서 굿!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외식메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다 좋아하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돼지갈비와 삼겹살을 빼놓을 수 없을 터. 어느 곳을 찾아도 실패도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딱히 맛있다고 하는 집도 만나기 힘들다. 15~6년 전 일산신도시 입주초기, 동네 골목에 있던 갈비집은 곁들여 나오는 반찬이 풍성했다. 시골 어머니의 텃밭에서 방금 뜯어내 상큼하게 무친 듯한 곁절이며, 해묵어 깊은 맛 나는 묵은지 등등....십 년 가까이 단골이던 그 집의 넉넉하고 맛깔지던 밥상을 늘 그리워하던 식구들. 정발산동 김영화 씨가 추천한 ‘불봐갈비’는 고기 맛은 기본, 곁들이 반찬이 꽤 괜찮다는 집이었다.
직접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영화 씨도 “고기 맛 훌륭하고, 밑반찬 넉넉하고 다 맛있다”고 추천한 불봐갈비. 입맛은 주관적인 것이지만 우리 가족의 점수는 90점 이상. 고기가 나오기 전 샐러드, 잡채, 물김치, 연두부, 간장게장, 계란찜까지 푸짐하다. 밑반찬에 잠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고기 맛을 소홀하다면 맛집이 아닐 터. 직접 식탁에서 불을 붙이는 숯불도 깔끔하고 돼지갈비살은 도톰하게 칼집 넣어 부드럽고 촉촉한 육질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 상추 대신 묵은지에 싸서 먹는 맛도 색다르다.
간장게장 정식 메뉴가 따로 있고, 따로 포장판매도 하는 간장게장은 살이 꽉 들어찬 알배기에다 비린 맛없이 맛깔지다. 배가 불러도 게딱지의 알을 알뜰하게 긁어서 밥 한 숟가락 넣고 쓱 비벼 드셔보시라. 돼지갈비에 맛있는 간장게장까지 푸짐하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이 집 이름이 ‘설악칡냉면 불봐갈비’인 만큼 칡냉면 맛도 보기로 했다. 일단 이 집은 무엇이든 양은 푸짐하다. 고기와 밑반찬에 배가 불러서일까? 냉면은 그냥 평범하다.
* 메 뉴: 돼지갈비/왕갈비/항정살/삼겹살/곱창전골
* 위 치: 일산동구 정발산동 1178번지(저동초등학교에서 양지마을 방향)
*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 휴무일: 명절만 쉼
* 주 차: 주차 3~4대 정도
* 문 의: 031-925-8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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