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윤재호 원장
보통 암내라고 하는 액취증은 겪어본 사람이면 누구나 눈살을 찡그리게 된다. 보통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정도에 따라 냄새가 나고 안 나고 하는 것이므로 액취증 자체가 병은 아니다. 그러나 암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알겠지만 자신보다 주위의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므로 무척 곤혹스러운 생리현상이다.
액취증은 우리 몸에 분포된 약 200만~300만 개의 땀샘 중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되는 땀이 피지선의 분비물과 피부의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시기적으로는 아포크린 땀샘의 크기가 커지고 땀의 분비량이 많아지는 사춘기 때 시작되며 이는 중년기까지 30~40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액취증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려면 자주 씻어야 한다. 이때 아크포린선에서 나는 땀은 알칼리에 약하여 일반 비누보다는 빨래비누나 데톨같은 강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하면 좋다. 또한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거나 겨드랑이의 털을 밀어 습한 환경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땀샘조직을 골고루 파괴시켜 땀샘조직에 의한 액취증 재발을 막는 방법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액취증이 심하지 않다면 레이저 영구 제모술이 효과적이다. 레이저에 의한 영구 제모술은 선택된 파장의 레이저를 조사하여 모낭을 영구적으로 파괴시켜 영구제모를 일으킬 수 있다.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레이저는 수십 배 긴 광선조사시간을 지닌 루비레이저,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광파장 레이저, 다이오드 레이저 등이 있다.
그러나 액취증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고주파지방흡입기를 이용하여 암내를 유발하는 땀샘이 존재하는 겨드랑이 피아지방층을 고주파에너지로 골고루 파괴한 후 해당 땀샘 조직층을 지방 흡입기로 빨아내는 방법이 좋다. 이때 레이저 시술을 병행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액취증은 분비된 땀이 피부에 있는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돼 냄새가 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기온이 오르기 전에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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