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준비전략

잠재력과 발전가능성 보여줘야

오는 8월 1일부터 모집 시작```포트폴리오는 지원 전형과 연관성 있게 준비해야

지역내일 2011-04-30 (수정 2011-04-30 오후 11:02:09)

올해 수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은 다른 전형보다 한 달 가량 빠른 8월 1일부터 시작된다.
대전 대성고등학교 김동춘 교사(대전진학협의회 회장)는 “학생입장에서는 여름방학 중 입학사정관 전형 준비를 끝내고 수능 마무리를 할 수 있어 유리하고, 대학입장에서는 지원자의 자료들을 검토할 시간이 늘어나 보다 정확하고 심도 있는 심사로 학생들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입학사정관 전형과 전형 시기가 앞당겨진 만큼 미리 차근차근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122곳으로 지난해보다 4곳 늘었다. 선발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10.8%에 해당하는 4만1250명. 지난해에 비해 4354명 증가한 수치다(2010년 12월 기준).
입학사정관 전형은 성적뿐만 아니라 학생이 가지는 다양한 능력과 잠재력, 자질 등을 고려해 각 대학의 건학이념과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게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유웨이중앙교육의 이인자 팀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수능 점수, 학생부, 대학별 고사 점수 같은 정량적 평가와 봉사활동 자기소개서 등의 정성적 평가 자료를 종합해 잠재력과 모집단위 관련 학업 능력을 평가한다”면서 “합격하기 위해서는 입학사정관에게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펙, 일관성 있게 쌓아야
입학사정관 전형은 정성, 정량 평가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만큼 일반 전형에 비해 합격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각 대학별 입학사정관 전형의 특징과 정보를 수집해 자신의 잠재력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 줄 수 있는 전형을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대학을 정했다면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에 맞는 핵심역량, 경험 등을 갖췄는지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과학인재 선발전형에 지원하고 싶다면 수학, 과학 성적은 우수한지, 과학 관련 프로젝트 수행 실적, 경시대회 입상경력, 관련 동아리나 봉사활동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대전 보문고등학교 이성우 교사는 "포트폴리오는 많은 봉사시간, 다량의 자격증 보유, 화려한 경시대회 수상경력보다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의 유형, 모집 단위의 특성, 진로와의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춘 교사는 “지원학과와 관련 없는 다양한 스펙보다 1~2개라도 지원학과와 관련된 일관성 있는 활동이나 경험·수상실적이 입학사정관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면서 “불필요한 스펙 챙기기는 시간 낭비"라고 조언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학생부를 기본으로 살피고 서류와 면접을 반영한다.
단순히 성적만 보는 것이 아니라 비교과내용 교내외활동 성적향상도 등을 자세히 심사하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생부의 비교과 영역에 대한 기록 모두 일관성 있게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 봉사활동 수상경력 특기적성 동아리활동 등은 진로와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특히 수상경력은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에 도전한 동기와 준비 과정을 중요하게 심사하므로
상세하게 기록하는 것이 좋다.
수상경력 중 대외상은 학생부 기록이 금지되어 있지만 자기소개서에서는 서술 할 수 있으므로 지원학과와 관련된 교내·외상은 모두 챙기는 것이 유리한다.
대전 중앙고 김태근 교사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대개 성적보다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이는 성적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성적을 보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학생부`수능도 챙겨야
입학사정관 전형은 서류 전형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은 학생은 지원이 어려워 다른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201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고려대 지역우수인재 전형 4.52:1,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전형 27.61:1로 경쟁률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2012학년도에도 증가세가 예상 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보통 1단계에서 서류 평가로 일정 배수로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와 면접을 통해 선발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서류 평가는 대학`전형 유형에 따라 학생 이력철,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선택 반영한다.
이력철에는 학생의 고교 생활 전반, 봉사`독서`체험`동아리 활동, 진로계획 직업연구 등의 내용을 기재한다.
면접은 대학별, 전형별로 심화다면평가 합숙면접 토론면접 등 형태가 다양하므로 지원 대학의 구체적인 면접 방법 및 서류 평가 내용 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포트폴리오를 만드는데 집중하다 보면 자칫 수능 준비나 학생부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이성우 교사는 "이번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되긴 했지만 섣불리 준비하면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면서 "입학사정관 전형과 수능`학생부 준비 비중을 지방은 1대 9(서울은 3대 7) 정도로 정해 수능, 학생부, 비교과영역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 대전 대성고등학교 김동춘 교사, 대전 보문고등학교 이성우 교사, 대전 중앙고등학교 김태근 교사, 유웨이중앙교육 이인자 팀장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2012학년도 대학별 입학사정관 전형·모집인원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
502명(서울:262명, 국제 240명)

고교교육과정 연계
100명(서울:50명, 국제 50명)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710명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Ⅱ
18명
성균관대
학교생활우수자
379명

리더십
150명
연세대
진리자유 전형
500명

창의인재 전형
30명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서울 235, 안성 65

기회균등
서울 307, 안성 214

한양대

한양대
학업우수자
253

브레인한양
145
이화여대
지역우수인재 전형
200명

자기계발우수자 전형
140명

자료제공 : 유웨이중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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