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지역 인구가 15년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26일 부산고용노동청이 발간한 `통계로 보는 부산지역 노동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주민등록인구는 357만명으로 2009년에 비해 0.7% 증가했다. 1995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하던 부산지역 인구가 처음 증가세로 돌아선 것. 주민등록법 개정에 따라 무단전출 및 주민등록 말소자 4만5천여명을 인구수에 포함시키면서 나타난 증가현상이긴 하나, 실질 인구 감소세도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정관신도시 입주, 부산-울산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울산인구 유입이 작용했다는 풀이다.
취업자는 늘고, 실업률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산 취업자는 157만4천명으로 전년대비 0.4% 늘었다. 반면 지난해 실업률은 3.6%로 전년대비 0.7%p 하락했다.
지난해 부산지역 구인신청건수는 6만5천196건으로 전년대비 36.3% 늘었고, 신규 구인인원도 12만3천40명으로 전년대비 34.1% 증가했다.
부산고용노동청 박인옥 지역노동시장분석팀장은 "지난해 통계에서 부산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취업자 수가 소폭이나마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고용률이나 근로시간 등 고용현황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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