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동남권 암치료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부산 기장에 들어선 암치료 전문병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장비로 고난도 암치료를 잇달아 성공하며 명성을 드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7월16일 개원, 사이버나이프 암치료기를 비롯한 첨단 의료장비와 로봇수술, 서울지역 병원과 협진체계를 갖춰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부산·울산지역 최초로 내시경 식도암 절제수술, 로봇 폐암 절제수술 등을 성공, 고난도 암수술의 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환자 수는 급증 추세. 개원 초기 월 3천명이던 환자 수가 지난달 월 7천500명으로 2.5배나 늘어났다. 진료수입 역시 월 11억원에서 월 3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올랐다. 부산광역시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고난도 암치료 병원으로 명성을 드높이며 환자 역외유출 방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치료 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첨단 장비와 고난도 의료기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로, 서울이나 해외에서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컸다는 것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환자 지역별 분포는 부산 73%, 울산·경남 24%, 기타 3%로, 다른 지역 환자 유입도 점차 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지금까지 환자 역외유출 방지로 거둔 경제적 효과는 진료비만 60억원. 앞으로 병상수를 306병상으로 늘리면 연간 18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른 지역 환자유입으로 올리는 수익은 진료비 기준 연간 13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부산의 환자 역외유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009년 기준 진료비만 765억원, 교통·숙박·간병비 등 간접비를 포함하면 4천억원이 넘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6년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센터를 갖춰, 명실공히 ''암치료 메카''로 우뚝 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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