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곳곳에서 봄 정취를 누릴 수 있는 크고 작은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바다에서부터 강변, 도심까지, 볼거리·체험거리에 눈맛·입맛을 사로잡는 오감축제가 이번 주말부터 릴레이로 펼쳐진다.
□ APEC나루공원 봄꽃나들이
부산광역시가 해운대 수영강변 APEC나루공원 일대를 화려한 봄꽃으로 단장하고 시민을 초대한다. ''2011 수영강변 봄꽃나들이'' 축제가 29∼5월 8일 10일간 펼쳐지는 것. ''행복 가득 꽃 가득''을 주제로 수영강변을 따라 조성한 APEC나루공원에 야생화와 금잔화, 베고니아 등 15만 포기의 봄꽃으로 다양한 주제의 초화장식을 선보인다. 미니정원, 꽃꽂이, 조경용품 전시행사와 함께 접시정원·토피어리·꽃바구니 만들기 같은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도 연다. 행사기간 중 어린이날에는 그림그리기 대회, 태권도 공연, 발레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꽃과 함께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차이나타운특구 축제
다양한 중국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제8회 차이나타운특구축제''는 5월 1일까지 부산역 광장과 초량 차이나타운 일대에서 열린다. 중국 관련 퀴즈 풀기, 중국 제기차기와 팔씨름 대회, 중국요리 시식회와 중국 기예단 공연, 시민가요제, 자장면 및 맥주 빨리 먹기, 중국 전통의상 체험, 한·중 민속놀이 체험, 중국 무예체험 등 30여종의 프로그램이 잇따른다. 특히 올해는 다문화가정의 참여를 늘려 세계 각국의 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누들 페스티벌이 함께 한다. 축제기간 차이나타운 중국음식점을 찾으면 자장면 2천원에, 다른 중국요리도 10% 이상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다.
□ 조선통신사 부산축제
400여 년 전 일본에 파견했던 조선통신사의 평화교류 정신을 되새기는 조선통신사 국제문화교류사업은 올해로 10년째. 부산문화재단은 5월 5∼8일 나흘간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일원에서 ''조선통신사 부산축제'' 행사를 마련한다.
축제는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을 비롯해 부산향토기업, 동호회 등이 참가하는 `아이 러브(I LOVE) 부산행렬'', 평화의 북소리 행렬, 일본 예능단체 8개 팀 250여명의 환영행렬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낸다.
한일 뮤지션 6개 팀이 펼치는 흥겨운 한일 뮤직 페스티벌, 한일 음식페스티벌, 한일 춤 한마당, 한일 가요대회, 의상 체험존, 캐릭터 체험존, 역사 테마존, 조선통신사 보물찾기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부산 문화예술인들이 참가한 ''조선통신사 기획 설치 작품전'' 등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