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계속되면 주저말고 전문의 찾아야
현대인들은 일상에 지치고 생활하다 보면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을 수 있다. 그런데 1-2주 잠깐 아프다가 지나가는 것은 특별히 질환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되지만, 1-2주를 푹 쉬었는데도 지속된다거나 2-3개월 이상 통증이 반복된다거나 점점 더 악화된다면 반드시 어깨 면 어깨, 무릎이면 무릎 관련 분야에 전문가와 상담을 해야 한다. 이것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여기서는 어깨통증과 오십견에 대해 알아보자
Q. 통증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어깨통증은 누구나 겪어봤을 텐데요 대체로 어떤 질환을 호소하나?
A. 어깨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흔히 오십견으로 알려져있는 유착성 관절낭 염이 있고,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어깨힘줄인 회전근개 손상 및 파열이 있다.
Q. 피곤하거나 하면 어깨가 뻐근하기도 하고, 현대인들은 늘 어깨가 피곤해서 그런가? 놔두면 낫겠지 하고 병을 키우는 분들도 많다는데?
A.1-2주 쉬면 낫고 그런 것은 피곤이 쌓인 것이지 질환이 아니다. 그러나 1-2주가 지나도 아프거나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진다면 동결견이나 유착성 관절낭염, 어깨의 퇴행성 질환인 어깨 힘줄에 손상이 와서 생기는 회전근개 파열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Q.위에서 말한 동결견과 회전 근개 파열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A. 상완골, 쇄골, 견봉, 오구돌기, 관절막 등이 모여서 어깨 관절을 이루고 어깨관절을 싸고 있는 막을 관절낭이라고 한다. 이 어깨 관절낭에 원인 모르게 염증이 생기고 관절막이 두꺼워지고 비후되어 관절 움직임을 제한하게 되어서 오십견 환자들은 어느 각도 이상어깨를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동결견이라는 것은 유착성 관절낭염 혹은 오십견이라고 흔히 부르고 있는데 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십견이라는 부적확한 용어로 쓰이고 있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코스가 있다.
회전근개 파열이나 다른 동반된 손상이 없으면 개인적인 차이가 있지만 1-2년 정도 지나면 좋아질 수 있는 병이다. 그런데 많이 아프고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동안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파열등 다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여야 하므로 역시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어깨힘줄파열이 동반된 경우에는 어깨힘줄 봉합술을 시행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어깨에 있는 힘줄인 회전근개 파열은 주로 극상근과 극하근에 파열이 생기게 된다. 일상적으로 어깨를 쓰다보면 어깨힘줄과 견봉(어깨에있는 뼈의 일부분)이 서로 부딪히게 되며, 자꾸 부딪히다보면 뼈보다는 힘줄이 약하기 때문에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는데 이것을 충돌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런 충돌 증후군이 지속되면 서서히 회전근개라는 어깨의 힘줄이 파열이 되게 된다. 이것이 어느 정도 이상 진행되고 심해지면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완전히 파열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파열이 심하지 않다면 체외충격파 치료라던가 최근에 소개된 PRP 요법 등의 손상된 힘줄을 재생시키는 치료를 통해서 증상이 호전되고 좋아질 수 있다. 오십견은 팔이 올라가다가 남이 들어줘도 안 올라가고 본인이 들어 올릴 수도 없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아파서 본인이 팔을 올릴 수는 없지만 다른 편 팔로 올릴 수 있고 남이 올려줄 경우 관절 운동에 실질적인 제한이 없기 때문에 관절이 움직인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고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나 정밀검사인 MRA검사를 통해서 회전근개 파열이 있는지 동반된 손상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오십견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오십견 자체는 시간이 지나면서 나을 수 있지만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된다면 힘줄파열은 남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거나 상태에 따른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을 정확하게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Q. 어떻게 치료하나?
A. 치료는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 치료한다. 먼저 상태에따른 치료를 위해서는 초음파검사 혹은 정밀검사(MRA)를 통해서 힘줄상태를 파악하여, 힘줄의 파열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먼저 비수술적인 요법을 시행하며,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요법을 먼저 고려하여야 한다. 전통적인 비수술적치료는 투약, 물리치료, 운동치료, 연골주사 등이 전통적인 치료방법이고 최근에는 물리적인 자극을 통한 손상된 힘줄을 재생시키는 체외충격파 치료와 생물학적인 자극을 통해 손상된 힘줄을 재생시키는 PRP(농축혈소판혈장 주사요법)라는 것이 소개되고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회전근개 손상 등이 있을 때 아주 심하지 않을 경우 체외 충격파 치료를 하면 우리 몸의 자연적인 치유반응을 유도해서 손상된 부분이 다시 재생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방법이다. 이론적으로는 가장 최근에 나온 치료방법이고 실질적으로 임상에서 적용해 봐도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나의 좋은 치료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요법을 통해서 증상이 좋아지면 수술까지 갈 필요는 없다. 그러나 혹시 이런 치료를 통해서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며, 이런경우에는 반드시 정밀검사(MRA)를 통해서 회전근개에 파열이 얼마나 심한지 혹은 다른 손상이 없는지 확인을 하여 그에 따른 치료,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본앤본정형외과의원 조용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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