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분당의 선택 - 한 표의 힘 ‘투표율을 높여라’

지역내일 2011-04-26

안내 방송, 방문 홍보, 이벤트도 걸었다!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텃밭을 지키려는 한나라당과 첫 입성을 꿈꾸는 민주당의 싸움이 치열한 이번 선거에서 주부 유권자의 투표율은 주요 변수중 하나. 안정된 노후를 즐기는 중장년층도 있지만 교육열 높은 젊은 학부모들이 늘면서 선거에도 적극적인 분위기다. 분당동에 살고 있는 김선아(39)씨는 “투표를 안 해 좋은 후보가 되지 못한다면 책임은 유권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꼭 투표 하겠다”고 말했다.


투표를 하면 일단 관심이 생긴다. 관심이 생겨야 자신이 찍은 후보가 어떤 정책을 내놨고 어떻게 실행하는지 살필 수 있다. 투표율이 오른다고 당장 바뀌는 건 아니더라도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없어질 때 정치인들은 유권자를 경외한다. 이번 선거, 토니 벤의 경구를 다시 한 번 되새길 때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인이 바라는 것은 딱 세 가지이다. 국민이 똑똑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고, 투표하지 않는 것이다.”


 ■투표율 높이기 위한 주부들 이야기


분당구 정자 3동 한진7차 아파트 부녀회(회장 오세현)에서는 선거 날 아침과 저녁에 ‘투표독려 안내방송’을 할 예정이다. 오세현 부녀회장은 “우리 단지에서는 아파트에 관련된 일 뿐 아니라 ‘국경일에 태극기 달기’ 등 공적인 일에는 언제나 방송을 한다” 며 “더욱이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을 뽑는 일인데 안내방송은 당연한 거 아니냐” 고 반문했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이런 활동, 간단하면서도 누구나 실천 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겠다. 굳이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공휴일이 아닌 선거일을 깜빡 할 수 있는 주민들을 위한 배려’라는 좋은 취지다.


4월 27일 투표 날에 “평소보다 30분 일찍 일어날 생각”이라는 주부도 있다. 금곡동에 살고 있는 민수진(44)씨 얘기다. “서울로 출근하는 남편이 투표하고 갈 수 있게 평소보다 30분 일찍 준비해 주려고요. 모임이나 운동이 있다면 이날은 30분만 서두르세요. 엄마 아빠의 이런 모습이 바로 민주주의의 산교육 아닌가요. 하하”


 ■투표 독려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의 활동


유권자의 관심과 투표참여를 위해 분당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투표참여 방문 홍보단’을 운영하고 있다. 홍보팀의 복정욱씨는 “선거구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전단지와 홍보물품을 전달하고 선거에 대한 궁금증에 적극적으로 답변하는 게 홍보단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내 대형 상가와 공원, 종교시설 등 공개된 장소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동별 2명씩, 총 16명의 홍보단이 활동 중이다.  보궐선거 지역의 유권자라면 투표독려 이벤트에 참여해 보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재·보궐선거 홍보 싸이트(epol.nec.go.kr)에 가면 ‘투표퀴즈 투어’ ‘0427 예상 투표율’ ‘아름다운 투표참여 선언’등 다양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아이팟 터치, 백화점 상품권, 주유상품권 등 이벤트별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자칫 저조할 수 있는 평일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투표에 임하는 주부 10계명

1. 나는 여성유권자다.


2. 나는 유권자의 주권을 꼭 행사한다.


3. 의무 없이 권리만을 주장하지 않는다.


4.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한다.


5. 투표 날, 나의 30분을 소중히 할애한다.


6. 민주주의 교육을 몸소 실천한다.


7. 지인들에게 투표 참여 메시지를 전한다.


8. 아파트관리소에 투표안내 방송을 요청한다.


9. 투표 후에도 자신의 선택에 대해 꾸준히 관심 갖는다.


10.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독려 이벤트에 응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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