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빼는 가장 원칙적인 방법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그런데 적게 먹기가 쉽지 않고, 많이 움직이는 것도 처음에나 가능하지 어느 순간부터 슬슬 귀찮음이 몰려오는 것이 문제다. 또한 살을 다 빼고 나도 결국 먹는 양이 증가하고, 운동이나 활동도 원래대로 줄어드니 살이 다시 찌는 요요현상이 문제가 된다. 이 세 가지만 잡을 수 있다면 그나마 체중감량과 유지가 좀 더 쉬울 수 있을 것이다.
먼저 강한 식욕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 역시 식욕억제제가 가장 좋다. 혼자서 노력해도 2kg 정도 체중이 감소한 후에는 식욕이 매우 강해져서 힘들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고 먹다보면 어느새 체중감소는 중단되고 요요현상이 시작된다. 혹자는 다이어트약이 얼마나 독하면 몸속의 지방을 ‘좍’ 녹여서 빼버릴까 하고 생각하기도 한다. 다이어트약은 식욕을 좀 잡아줄 뿐 그런 나쁜약이 아니다. 언론에서는 이를 ‘마약’이라고 혹평하기도 한다. 그러나 마약과 비슷한 성질을 일부 가지고 있어서 약을 끊으면 며칠 좀 피곤한 것 뿐 그런 문제 있는 약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스스로 운동하고 적게 먹어서 빼야지 약을 이용해서 빼면 안 좋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스스로 노력해서 빼기는 극히 어렵다. 또한 스스로 빼든, 약으로 빼든 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똑같다. 약으로 뺀다고 몸이 망가지거나 요요현상이 더 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혼자서 엄청난 양의 운동으로 감량한 경우 관절염이 올 수도 있고, 그 운동을 중단했을 때 요요현상이 더 심할 수 있다. 그러니 식욕억제제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오히려 이를 잘 이용하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일 것이다.
다음으로 운동 문제인데, 운동을 갑자기 많이 하면 관절염, 인대손상, 힘줄 손상이 올 수 있다. 그러므로 발바닥, 발목, 무릎 등의 불편감을 봐 가면서 다치지 않을 정도로 많이 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매일, 하루 한 시간 정도가 좋다. 다리가 아프면 하루 이틀 쉬면서 수영, 근력운동 등 다른 운동을 한다. 체력이 되면 점차 더 해도 된다. 운동하다가 지겨워지면 친구들과 같이 하던지, 비만클리닉에 다니면서 잔소리도 듣고 하다보면 더 잘 지속할 수 있다.
문제는 살을 빼는 것보다도 요요현상을 잡는 것이다. 수개월 후 살이 다시 쪄버리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체중을 유지할 때는 술을 마시지 말고, 운동을 불규칙하게나마 일주에 3회 정도만 하면 어느 정도 유지가 된다. 바빠지거나, 정신적으로 열 받거나(?) 우울한 일이 생기면 모든 운동을 중단할 수 있으니 이때는 위기다. 빨리 병원에 와서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서 잠시 운동 못하는 동안만이라도 약을 이용해서 먹는 양을 조절하려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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