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손두부, 담백하고 구수해서 반했다!!
화정동 허경한 독자는 자전거하이킹이 취미다. 주말 이른 아침 혼자서 짧은 자전거여행을 즐긴다. 성사고등학교 옆 ‘두부명가’는 지난 해 가을 하이킹 중에 발견한 집. 우연히 들렀으니 별 기대 없이(?) 들어간 집이었는데 분위기도 좋고 밑반찬도 깔끔한 것이 마음에 들었단다.
손두부? 입에 착착 달라붙는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 있는 입맛에 어쩌면 무미할지도 모르는 담백 단순한 맛. 두부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으랴. 허경한 독자가 추천한 ‘두부명가’에 대한 기대도 그 정도였다. 그런데... 주인장이 직접 만든다는 이집 해물순두부와 옛날순두부 꽤 괜찮다. 가미하지 않은 재래식 손두부 본연의 맛을 즐기려면 옛날순두부 강추!! 방금 만든 듯 몽골몽골한 순두부에 양념장 살짝 얹어 입에 넣으면 ‘호로록 호로록’ 목넘김이 부드럽고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이 오래도록 입 안에 남는다. 해물순두부는 제법 살이 찬 게와 새우, 바지락을 넣어 시원하면서도 얼큰하다. 매운 순두부 하면 보통 양념 맛이 너무 강해 두부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는데, 이집 해물순두부는 매콤하면서도 양념이 너무 강하지 않아 좋다. 식사메뉴 외에 ‘잔치상’(1만원)과 ‘진지상(1만5000원)’ 등 두부정식도 있다. ‘진지상’은 돌솥밥과 오리수육, 두부탕수, 두부전 등 8가지, 잔치상은 황태구이, 녹두전, 두부버섯전골 등 12가지 요리가 나온다. 옛 가구 미니어처 등 아기자기한 토속적 인테리어 소품으로 꾸민 식사공간도 사랑방처럼 푸근해 어르신과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모임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메 뉴: 해물순두부/옛날순두부/두부정식 잔치상/진지상
위 치: 덕양구 성사동 618-6(성사체육공원 맞은 편)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휴 일: 연중무휴(명절만 쉼)
주 차: 주차 공간 있음
문 의: 031-968-124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