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함께 보는 오브제 연극 ‘마당을 나온 암탉’
「양계장에서 알만 낳는 잎싹은 “알을 품어 병아리를 보고 싶은” 소망을 품는다.
어느 날 잎싹은 양계장에서 버려지지만 거친 들판에서 알을 품게 되고, 드디어 알이 깨어 아기의 탄생을 지켜보며 첫 번째 소망을 이룬다. 아기는 커서 초록머리가 되고, 초록머리가 날아가는 것을 보고 잎싹은 날고 싶다는 소망을 갖는다. 초록머리를 위해 족제비의 먹이가 되면서 잎싹은 자신이 날아오르는 것을 느끼게 되고 또 다른 소망을 이룬다.」
주인공 잎싹의 가슴 찡한 모성애와 간절한 소망을 이야기하는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어린이날을 맞이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기에 좋은 공연이다. 이 연극은 오브제극으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물건을 활용해 닭이나 오리를 연기함으로써,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관객들은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 작품을 완성하여 스스로 연극의 주체가 되고, 능동적으로 관람하게 된다. 특히 이 연극의 주 관객층인 어린이들은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면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감수성 또한 한층 더 풍부해질 것이다.
공연과 체험을 한 번에!
공연과 체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면 ‘마당을 나온 암탉’을 추천한다. 공연 전후 별모래극장 로비에서 진행될 등장인물 만들기 체험, 달걀 꾸러미 만들기, 포토존, 사계절 도서관 등 다양한 체험활동은 공연관람에 앞서 작품의 정서를 느끼며 관람준비를 하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그 감동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연극성이 살아있는 무대
아이들 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널부러진 책들과 실로폰, 탬버린, 멜로디온 같은 악기들이 배우들 연기와 관객들의 상상으로 살아나게 된다. 책상이 마당이나 들판이 되고 책상서랍이 저수지, 책장이 양계장이 된다. 필통은 마당암탉이 되고 책들은 오리가 된다. 아이들 악기는 훌륭한 연극음악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과정을 위해 연극놀이 요소가 들어와 극적 완성도를 높여 예술품으로 완성된다.
작은 것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무대
큰 것만을 지향하는 이 때, 작게 무대를 꾸민다. 배우들이 소품을 사용하여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객석도 줄여서 밀도를 높이다. 이것은 관객이 상상력을 발휘하고 밀도를 느끼게 하기 위함이다.
*일시: 4월 29일~5월 8일, 평일 오후 2시/4시, 주말 및 공휴일 오후 1시/3시(월요일 휴관, 5월 3일 오후 2시 공연 없음)
*장소: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티켓: R.석 1만5000원/S석 1만2000원
*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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