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라는 용어는 ‘류마티즘’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용어입니다. 일반적으로 류마티스(류마티즘)라고 하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줄여서 부르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는 류마티스관절염도 여러가지 류마티스 질환 중 한가지 일 뿐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
류마티즘의 증상 중 관절염은 많은 류마티스 질환에 흔히 나타나며 질환에 따라 발생 부위나 양상이 다른데, 통풍은 대체로 한 관절에 발생하고, 강직성척추염이나 베체트병과 같은 경우는 몇 개의 관절에 관절염이 생깁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특징적으로 손가락, 발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에 잘 생깁니다. 루푸스나 경피증, 쇼그렌증후군 등에서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관절염은 관절 이외의 다른 전신 증상 이 생길 수 있으므로 관절염이 있는 경우 이것이 관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신 질환의 한 증상으로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류마티스 질환은 100여 가지 이상으로 구분되며, 심한 정도에 따라서 테니스 엘보, 방아쇠 손가락 등과 같이 국소적 근골격계의 경한 질환부터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전신 질환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많은 류마티스 질환들이 통증 뿐 아니라 관절의 변형을 초래하여 조기 진단과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류마티스 질환의 진단과 치료
류마티스 질환의 진단에는 한두가지 증상이나 간단한 검사로는 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전체적인 증상, 신체검사, 여러가지 면역혈액검사, 영상의학적 검사 등을 종합하여 복잡한 진단 기준을 이용해야 하므로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질병의 초기에는 확진이 되지 않아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하며 경과를 보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 수개월에서 수년이 지난 후에 한가지 질환으로 판명되기도 합니다. 근골격계 통증이나 기능장애로 찾아오는 환자의 대부분은 경과가 양호하나, 일부에서는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 비가역적인 변화로 장기기능의 소실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어 적절한 진단과 치료, 그리고 예후 평가와 관리를 위하여 류마티스 전문의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글 대구 리노류마내과의원 김성동 원장(의학박사)
전 순천향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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