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임신과 출산은 일생에 가장 경이로운 일이다. 그러나 임신과 출산은 여성비만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어 당사자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당연시 여겨졌던 출산 후 체중증가는 이제 치료해야 할 하나의 증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임신 중 잘 먹어야 태아에게도 영양학적으로 도움이 되고 산모의 건강에도 좋기 때문에 대부분 임신 중에는 좋은 음식들만 골라 먹는다. 임신 중에는 살이 찌고 비만이 될 수 있지만, 출산 후에는 다이어트를 통해 임신이전의 몸으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하지만 출산 후 이전의 몸으로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임상적으로 산후 비만은 출산 후 6개월이 지났는데도 체중이 임신 전 보다 2.5kg 증가된 경우 말한다. 이와 같은 산후비만은 출산 후 여성의 80%이상이 겪고 있다고 한다. 산후 비만은 여성의 외형적 변화는 물론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관절질환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시키므로 출산 후의 체중조절과 사후비만 관리는 절대적 필요하다.
산후 6개월까지의 체중저류는 수년 후 체중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에산후 6개월까지는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출산 후 100일간은 산모의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출산 후 100일(약3개월)후부터 6개월까지가 산후의 체중증가를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보고 있다.
이경임(31)씨는 임신전보다 14kg 체중이 증가한 상태로 출산 후 4개월 차 정도에 한의원을 찾았다. 출산 후 3kg 밖에 체중이 줄지 않아 이로 인한 우울함과 체중증가로 인한 무릎통증과 허리디스크 현상 등이 찾아 왔기 때문이다.
또한 직장에 복직하기 위해 옷을 입어봤더니 늘어난 체중 때문에 맞는 옷이 없고, 늘 퉁퉁 부어있는 얼굴 때문에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이씨는 다이어트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찾던 중 체질에 따른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한방다이어트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체질검사 체질량지수 검사 맥진 생활습관 등 종합적인 문진을 통해 그녀에게 꼭 맞는 맞춤형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한약처방과 주2회 카복시를 포함한 비만관리, 그리고 식이관리 등의 한방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약 3개월 동안 치료를 해 나갔다. 그 결과 10kg가 감량 되었으며 임신전의 날씬했던 몸매를 되찾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체중이 증가하면서 아팠던 무릎과 허리의 통증이 사라진 것이 가장 좋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글 대구 해바라기한의원 최영아 원장
(한의학 박사, 한방내과전문의)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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