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총장 장호성)가 지난 13일(수) 오전 11시 반 천안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서정우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재학생 10명에게 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서정우 장학금’은 지난 해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故 서정우 하사의 부모님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고인의 모교인 단국대에 1000만원을 기탁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지난 1월 故 서정우 하사의 부친 서래일(53세)씨는 “정우가 생전에 학비 걱정으로 힘들어 하는 친구들을 보며 안타까워했는데 하늘에 있는 아들의 마음도 가벼워지길 바란다”며 “발전가능성이 있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단국대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서정우 장학생’을 매년 선발해 교비회계에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1기 서정우 장학생으로 선발된 윤웅노(법학 2년)군은 “정우가 학과 후배여서 감회가 남다르다“며 “정우와 부모님께서 보여주신 희생과 나눔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이웃을 위해 베푸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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