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속설 바로 알기
봄철 고민, 기미 잡티를 잡아라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서 여성들의 관심사는 피부관리에 모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눈가나 입가, 이마의 잔주름과 기미, 잡티 때문에 쌩얼의 자신감은 이미 잃어버린지 오래. 특히 자외선이 한층 강해지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기미나 주근깨 때문에 신경을 안 쓸 수 없다. 여성의 봄철 고민꺼리, 기미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 아줌마가 되면 기미가 생기는 건 당연하다?
No. 기미는 결혼 유무와 관계없이 20대의 젊은 사람들에게도 생길 수 있다. 야외 활동을 더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자외선 노출 빈도가 높으므로 기미가 생기기 쉽다. 피지 분비가 적고, 피부가 얇고 고운 여성이 기미가 더 잘 생긴다.
# 임신하면 기미가 잘 생긴다?
Yes. 임산부의 50~70%에서 기미가 생긴다. 이를 ‘임신성 기미’라고 부르며,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하지만 임신한다고 해서 모두 생기는 건 아니다. 임신성 기미는 출산 후 3~6개월에 걸쳐 서서히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계속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 레몬즙을 바르면 얼굴이 하얘진다?
SoSo. 산성이 강한 레몬은 탈색력이 있어 미백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그만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레몬즙을 그대로 얼굴에 바른다면 화이트닝 이외의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기 쉽다. 굳이 레몬을 이용하고 싶다면 다른 재료와 섞어 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간이 나쁘면 기미가 생긴다?
No. 술 때문에 나빠진 간과 위장이 기미의 원인이라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간 기능이 나쁘면 황달 증상 때문에 전체적으로 피부가 어두워 보이지만 이는 기미와는 다르다.
# 스트레스를 받아 생긴 기미는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사라진다?
No. 스트레스를 받으면 멜라닌 세포가 자극받아 기미가 생긴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더 이상의 기미는 생기지 않지만 한번 생긴 기미가 없어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 기미 색깔은 여러 가지다?
Yes. 기미는 색소가 위치한 깊이에 따라 표피형, 진피형, 복합형으로 나뉜다. 피부의 상피 조직인 표피에 있는 기미는 옅은 갈색, 표피 아래쪽 진피에 있는 기미는 회색을 띠는 갈색, 복합형은 둘의 중간색을 띤다. 개개인마다 깊이가 달라 치료법 및 치료결과도 달라지게 된다.
# 남자는 기미가 안 생긴다?
No. 남성에게도 기미가 생긴다. 다만 여성보다 기미가 생기는 빈도가 낮을 뿐이다. 남성의 기미는 과도한 일광 노출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 도움말 아이린피부과 이호섭 원장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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