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화장품이 내 여드름의 원인?”

지역내일 2011-04-17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화장품들, 각종 매체와 잡지 등을 펼치면 새롭게 나온 화장품광고에 시시때때로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오랜만에 모인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피부가 유달리 좋아 보이는 친구에게 “화장품 어떤 것 쓰니?”라는 인사는 이제 일상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올 상반기에는 ‘경기가 좋지 않으면 여성들이 화장을 짙게 한다’ 는 속설을 입증이라도 하는 듯 불경기에 반해 화장품 매출은 오히려 증가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무심코 바르는 화장품은 자신의 피부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심각한 독(毒)으로 작용한다. 성인 여드름 환자 중 절반정도가 화장품을 바꾼 직후나 몇 달 뒤, 갑자기 여드름이 늘어났다거나 좁쌀여드름이 화농성 여드름으로 심화되었다고 말한다. 특히 항노화나 미백, 탄력에 중점을 둔 화장품은 영양성분과 유분이 많이 함유된 것이 많아 모공을 막기 때문에 오히려 고가의 ‘명품 화장품’을 쓰고 나서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화장을 짙게 하고 여드름이 생기면 그것을 가리기 위해 더욱 두꺼운 화장을 하기 때문에 성인 여드름은 점점 악화될 수밖에 없다.
  잘못된 화장품 사용으로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하면 이미 피부가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이므로 대수롭게 여기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만성 난치성 여드름으로 진행되어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방 여드름치료는 크게 한약 복용을 통한 내치(內治)와 여드름 압출과 피지조절, 각질제거, 항균 항염 작용을 동시에 함으로써 최대한의 효과를 나타내는 외치(外治)의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한약 치료는 해독과정을 통해 어혈과 습담을 제거하여 피지선을 자극하는 내부적 요인을 근본적으로 정상화하고 얼굴의 염증을 삭혀준다. 외치(外治)의 방법으로서 한방 스케일링과 한방 외용 미용제는 영지, 인삼, 유황 등의 천연성분으로 구성되어 피부에 해로운 여드름 유발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서 장기간 사용할 경우 두터운 각질층이 정상적인 각질층으로 서서히 변화하고 유수분의 균형을 맞춰주어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화장품의 부작용으로 인한 여드름은 그대로 방치하거나 또 다른 화장품을 덧바르는 행동으로 피부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고 빠른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쉽게 개선될 수 있다. 여드름을 치료하면서 피부 뿐 아니라, 체질을 개선시키고 건강도 지키며, 더불어 나에게 맞는 화장품과 생활 습관교정을 통해 평생 ‘뽀얀 아기 피부’로 살아갈 수 있다면 더더욱 바람직한 치료가 될 것이다.
후한의원 잠실점 오유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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