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자격증, 최대한 활용하세요!

요양보호사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해운대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4월25일(월) ~ 5월13일(금)까지 참가 신청 받아

지역내일 2011-04-15 (수정 2011-04-15 오전 8:33:53)

인간 수명 100세 시대가 왔다. 이제는 환갑잔치 보다는 칠순잔치가 더 익숙한 시대다. 60대는 노인정에서도 잔심부름(?)을 해야 할 만큼 젊은 나이가 됐다. ‘장수’는 분명 축복받을 일이지만 요즘은 ‘장수’에 대해 리스크(위험)라는 표현까지 쓴다.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데 반해 그에 걸맞은 충분한 준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노인은 공경 받아야 하는 대상에서 함께 해결해야할 과제가 된 것이다.
현재 노인들에게 있어서 경제적인 부분과 더불어 가장 큰 고민거리는 건강 문제다. 그래서 스스로를 돌보기 힘든 노인들을 위한 ‘요양보호사’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요양보호사 수요 꾸준히 늘어

요양보호사는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노인요양이나 재가시설에서 신체 및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이다. 2008년 7월부터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에서 요양이 필요한 노인 등에게 종전 노인복지법상 인력인 가정봉사원과 생활지도원보다 기능·지식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한 국가자격제도다.
칠순을 훌쩍 넘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심지언(51) 씨는 몸이 약한 어머니를 제대로 간호하기 위해서 작년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땄다. “자식 된 도리로 연로하신 부모님을 돌봐드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으면서 전문적인 실무를 익히게 돼 도움이 됐다”면서 “갈수록 요양보호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건이 된다면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요양보호사 역량강화 프로그램 13일 동안 진행 

해운대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있지만 활동 경력이 짧아 취업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 후 4만원의 수당도 지급 (80% 이상 교육 참여와 일자리개척동아리구성 요건 충족 시)한다.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요양보호사의 자세, 요양보호사 실무(현장대처법, 혈압·혈당체크 등)를 비롯해 가정 청소법, 건강체크법, 선배와의 만남, 청결 세탁법, 호감을 주는 화장법과 차림새 등 구체적인 실무를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선발기준은 △50세 이상 고령자 △요양보호사로 취업 의사가 높은 분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필수)다. 4월25일(월)부터 5월13일(금), 오후 1시~4시 사이에 여성인력개발센터를 내방해 신청서를 작성(요양보호사 자격증 사본 반드시 지참)하면 된다.
센터에서는 프로그램 이수 후 복지관 및 재가센터를 통한 가정 파견 업무나 노인요양시설 및 노인요양병원으로 취업처를 알선할 계획이다.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


해운대여성인력개발센터 김성희 담당자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고도 현장에 나가기를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다. 또한 노인들을 돌보는 데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 역시 적지 않다. 이번 프로그램은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특히 이제 막 자격증을 따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친구처럼 가족처럼 손발이 되고 말벗이 되어 줄 사람이 꼭 필요하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을 따뜻하게 보살필 수 있는 요양보호사의 역할 또한 커지고 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있다면 이번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놓치지 말자. 당당하고 능력 있는 ‘요양보호사’로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수정리포터 cccc0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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