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롭고 고고한 음률에 빠져보세요!!
4월 17일 까지 고양아람누리에서 총 25회의 공연으로 진행되고 있는 ‘2011 고양예술인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김효영의 생황콘서트 ‘봄의 노래’가 열린다.
생황은 중국악기로 알려져 있고 중국에서 널리 연주되고 있으나, 한국 고유의 국악기로도 알려진 악기. 국악기 가운데 유일한 화음악기인 생황은 신라 이전부터 존재한 우리 전통악기로 조선시대 김홍도 신윤복의 풍속도에도 자주 등장했다. 생황은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어 ‘생’의 떨림판인 ‘황판’이 든 피리관(17·24·36관)이 세로로 꽂혀 있는 것으로, 중국에서는 “봉황이 우는 소리”라고 할 정도로 신비스런 음색을 지녔다.
박경훈 작곡 ‘사이’ 중 ‘흩날리는 눈꽃’,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항구의 봄’, 엔니오 모리코네의 ‘가브리엘 오보에’ 등 봄 향기 가득한 음악 선보여
지난해에도 고양예술인페스티벌 무대에서 좋은 연주를 선보였던 김효영은 박경훈 작곡 ‘사이’ 중 ‘흩날리는 눈꽃’과 ‘순수한 사랑,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항구의 봄’, 엔니오 모리코네의 ‘가브리엘 오보에’ 등 봄을 주제로 한 음악들을 TIMF 앙상블과의 협연한다.
원래 피리가 전공인 김효영은 생황의 독특한 음색에 빠져 지금은 피리보다 생황연주자로 더 알려져 있는 인물.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를 이수했으며 1992년 전주대학교 주최 국악경연대회 은상, 2000년 제 5회 고양국악제 대상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시 청소년국악관현악단 협연(2004), 경기청소년 국악관현악단 협연(2008), 락음국악관현악단 협연(2008), 국립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젊은 예인전 협연(2008), KBS국악관현악단 협연(2010) 등 다수의 협연과 2006년 국립국악원 주최 목요상설 김효영 첫 번째 생황 독주회 ‘비천’, 2009년 김효영 세 번째 생황독주회 ‘오색찬란’, 2009년엔 김효영 생황 연주음반 ‘환생’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의 첫 번째 앨범 ‘환생(幻笙)’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전통 악기인 생황의 매력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며 그를 촉망받는 차세대 국악인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생황은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독특한 매력이 있다. 때로는 아코디언 같고 하모니카 같기도 한, 거기에 더해 독특한 하모닉스 사운드들이 파생되는 특유의 음률이 바로 생황의 매력”이라는 김효영. 이번 연주회는 생황과 함께 피아노, 단소, 첼로, 아코디언, 가야금, 해금이 함께 어우러져 봄의 수줍은 인사부터 역동적인 생명력까지 표현해 낼 예정이다.
*일시: 4월 17일, 오후 4시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출연: 생황 김효영/작곡·편곡·피아노 박경훈/해금 황영자/가야금 정지영/단소 이아람/첼로 강찬욱/아코디언 정태호
*티켓: 전석 1만원
*예매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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