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에 ''종자단지'' 들어선다

지역내일 2011-04-11

농식품부, 국립육종단지 조성지 선정 … 20개 민간연구소 입주 계획


전북 김제에 ''국립 민간육종연구단지''(시드밸리)가 조성된다. 농식품부는 6일 민간육종연구단지 공모사업에서 김제시 백산면 일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35조원에 달하는 세계 종자시장에서 국내 종자업계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집적화 된 연구단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시드밸리 후보지를 물색해 왔다. 국비 270억원(최대 562억원)을 들여 30~100㏊의 단지를 조성하고 국내 20개 종자업체와 가공센터, 육종지원센터 등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공모엔 전북과 함께 전남(장흥) 충북(음성) 경북(군위) 등이 공모에 참여해 경쟁을 펼쳤고, 현지 실사 등을 벌인 결과 김제시 백산면 일대가 선정된 것이다.
후보지로 선정된 김제시 백산면 상정리 일대는 전북축산시험장 부지로 종자생산의 최적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았다. 종자업체 등이 모두 입주하면 연구인력 200여명과 채종인력 800여명을 상시 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이번 시드밸리 유치로 종자(육종연구단지) - 생산(새만금농업용지) - 가공(국가식품클러스터) - 식품(한국식품연구원)으로 이어지는 일관시스템을 갖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토마토 종자 1g 가격은 13~14만원으로 금 값보다 2.6배나 비싸다"면서 "농업 뿐 아니라 생명·식품산업 등 전후방 산업에 파급효과가 커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손색이 없다"라고 밝혔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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