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 ‘전주 3대 명품전’

지역내일 2011-03-14

5월1일까지 ‘부채-소리-완판본’ 전시회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3월 11일(목)~5월 1일(일)까지 <소장품특별전> ‘전주의 3대 명품 -부채, 소리, 완판본’ 전시를 진행한다. 2011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부채, 소리, 완판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올해 전주한옥마을에 개관 예정인 3대 문화관(부채?소리?완판본문화관)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성격도 갖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총 60여점의 유물 가운데 대표적인 유물로, 먹감나무를 소재로 40개의 부챗살이 정교하게 배열되었고 인두로 하나하나 새긴 박쥐문양이 눈에 띄는 ‘산수부채 합죽선’, 손잡이와 부채틀을 여러 번 옻칠하여 본래의 광택이 유지되고 있는 ‘모란자수 혼선(婚扇)’, 옻칠을 한 오동나무 공명반에 손을 얹는 좌단부분을 쇠뿔로 덮고 두 마리 학이 그려진 ‘12현 가야금’, 한의학의 백과사전으로 꼽히며 1754년 전라감영에서 간행한 ‘동의보감’ 등을 들 수 있다.
역사박물관에서 전주시민들에게 처음 전시하는 유물이라는 점은 물론 각 유물들이 뛰어난 예술성(산수부채 합죽선)과 정교한 완성도(가야금), 혼례를 치를 때 사용했던 ‘모란자수 혼선’의 민속학적 중요성, 전라감영에서 간행하여 사대부와 일반 백성이 활용했던 ‘주자대전’과 ‘동의보감’이 갖는 전주문화의 우수성은 일반관람객과 전공자가 이번 전시에 주목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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