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까지 ‘부채-소리-완판본’ 전시회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3월 11일(목)~5월 1일(일)까지 <소장품특별전> ‘전주의 3대 명품 -부채, 소리, 완판본’ 전시를 진행한다. 2011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부채, 소리, 완판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올해 전주한옥마을에 개관 예정인 3대 문화관(부채?소리?완판본문화관)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성격도 갖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총 60여점의 유물 가운데 대표적인 유물로, 먹감나무를 소재로 40개의 부챗살이 정교하게 배열되었고 인두로 하나하나 새긴 박쥐문양이 눈에 띄는 ‘산수부채 합죽선’, 손잡이와 부채틀을 여러 번 옻칠하여 본래의 광택이 유지되고 있는 ‘모란자수 혼선(婚扇)’, 옻칠을 한 오동나무 공명반에 손을 얹는 좌단부분을 쇠뿔로 덮고 두 마리 학이 그려진 ‘12현 가야금’, 한의학의 백과사전으로 꼽히며 1754년 전라감영에서 간행한 ‘동의보감’ 등을 들 수 있다.
역사박물관에서 전주시민들에게 처음 전시하는 유물이라는 점은 물론 각 유물들이 뛰어난 예술성(산수부채 합죽선)과 정교한 완성도(가야금), 혼례를 치를 때 사용했던 ‘모란자수 혼선’의 민속학적 중요성, 전라감영에서 간행하여 사대부와 일반 백성이 활용했던 ‘주자대전’과 ‘동의보감’이 갖는 전주문화의 우수성은 일반관람객과 전공자가 이번 전시에 주목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