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희망재단 공식 출범
87만을 향한 행복한 1% 기부 Start!
즐거운 기부문화 조성 위한 온·오프라인 시스템 구축
시민 자발로 이어지는 기부문화의 공익 기반 조성
‘부천희망재단(이사장 김영호)’이 29일 공식 출범했다. 자발적인 시민 기부문화의 공익 기반 조성을 위해 창립된 부천희망재단은 이날 오후 6시 가톨릭대학교 국제관 3층 컨퍼런스 홀에서 정용배 부천부시장, 정인조 글로벌21(주) 대표, 김관수 부천시의회의장, 정해춘 부천FC단장 등 3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재단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부천희망재단은 지난 해 12월 각계각층 인사 40명이 재단 설립을 제안한 후 여러 차례의 준비소위를 거쳐 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지는 기부문화의 공익활동을 목표로 모금액 3억6100만원, 후원금 4억원 등 7억6650만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정식 출범했다. 이 날 초대이사장에는 김영호 유한대학 총장이, 부이사장에는 정인조 글로벌21(주) 대표가 선출됐다.
방송인 류시현의 사회로 열린 창립식은 개회선언과 개회사, 경과보고 및 사업계획승인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인조 부이사장은 “희망, 사랑, 나눔의 귀한 모임인 부천희망재단은 빛과 소금이 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며 “부천시민에서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를 향해 가는 부천희망재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부천희망재단은 ‘87명이 87만 명이 될 때까지’를 취지로 부천 시민 1%가 참여하는 행복한 1% 기부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나눔 활동에 나서게 된다.
이날 특별초청강연에는 ‘지역재단이 희망이다’를 주제로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가 초대됐다. 박 이사는 “미국 700개, 독일 100개 등 전 세계적으로 지역재단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사회 활동이 활발한 부천이 발 빠른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모금전문기관의 역할은 기부문화 확산의 전도사가 되는 것이다. 투명성과 책임성을 기반으로 기부자들에 대한 서비스와 함께 연구와 교육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세상을 바꾸게 될 것”이라며 세상의 공의를 위한 구걸의 삶이라는 박원순 모금론을 강조했다.
2011년 부천희망재단은 홍보를 통해 100원의 나비효과를 얻고 소액 정기기부자 모집을 위한 행복한 1% 기부 릴레이, 지역 기관과 단체가 함께 하는 모금행사 등을 펼치게 된다. 현재 김만수 부천시장은 1% 기부를 약속했고 만화가 안중걸, 부천필의 기부음악회, 부천 FC의 자선 축구대회 등 재능기부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한 시의원, 자영업자, 교사, 학생 등 부천 시민의 행복한 1% 기부 참여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100% 희망을 만들어주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니 인터뷰 - 부천희망재단 김범용 상임이사
“희망재단 만들 생각은 10여 년 전부터 했어요. 그러다 1년 전 부천지역 사람들과 의논하면서 창립을 준비해왔지요.” 창립 축사에서 전국 지역재단의 롤 모델을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한 부천희망재단 김범용 상임이사는 희망재단의 싹을 틔우기 위해 했던 노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부천희망재단의 씨앗은 김 이사의 선배 2명이 지역재단 만드는데 필요한 인건비를 보태주기로 약속하면서 진행됐다. 또한 1억5천원의 거금을 낸 발기인 동참자는 사무실 매입을 약속했고 1억 원, 500만원, 10만 원 등을 기부하거나 약정한 발기인만도 50명이나 된다. 그는 “황량한 들판에 심은 나무가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분들과의 고민이 필요하다”며 “부천하면 기부와 나눔이 일상화된 아름답고 좋은 도시”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부천 이마트에 사업계획을 신청했고 1% 급여 기부, 재래시장과 함께 하는 나눔 등 계획된 아이템은 수없이 많지만 비밀이라며 웃는 그는 앞으로 “부천시민들을 감동시키는 부천희망재단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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