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만난 사람-주부음악대학 양용남 학장

음악에 대한 열정은 선율을 타고~

지역내일 2011-04-08 (수정 2011-04-08 오전 9:42:38)

“음악과 악기를 통해서 주부들이 넉넉한 마음을 가질수만 있다면, 나아가 각 가정에 좀더 여유로운 삶을 가져다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주부들의 음악적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공간인 ‘주부음악대학’에서 만난 양용남 학장. 그에게서는 감미로운 선율을 타고 느껴지는 음악의 향기가 있다. 그 향기 깊은 곳에는 분명 따뜻한 인간미가 자리하고 있다.
주부음악대학 설립자 양용남 학장은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음악과 악기를 통해 마음만은 여유를 가지고, 그 넉넉한 마음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애정을 쏟을 수 있을거라 믿는다”며 “특정인이 아닌 어느 누구나 악기를 배울 수 있다는 신념으로 소녀시절 순수하게 꿈꾸었던 음악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립취지를 말한다.


“가슴속 깊은 곳의 음악적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주부음악대학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하는 양용남 학장


누구나 악기를 다룰 수 있다는 신념이 중요

음악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주부음악대학은 피아노, 플룻, 바이올린 등의 레슨을 장학재단에서 75%를 후원해 주부들이 부담없이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2008년 1기생 모집을 시작으로 해운대구 반여동에 문을 연 이곳은  ㈜조은INS 양용남 대표이사가 ‘장학재단 주부음악대학’을 개설하고, 사랑의 음악전문학원 박기선 원장이 장소와 악기, 레슨까지 순수 봉사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주부음악대학 양 학장은 좀더 많은 주부들에게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해운대 본교에 이어 작년 10월 경상남도 양산시 웅상읍 평산동에도 분교 열어 주부음악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그는 주부음악대학 학생들에게 악기는 특정인이 아닌 누구나가 다룰 수 있다는 신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처음엔 ‘음표도 볼 줄 모른다’, ‘도레미 밖에 모른다’며 음악에 부담감을 가진 주부들도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 6개월 후 꿈에 그리던 무대에서 곡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학장으로서 보람을 느낀다”
주부음악대학은 플룻오케스트라 앙상블과 어린이 합주단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배운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연주회도 가진다. 개교1주년 연주회, 해운대 문화회관 본교 플풋오케스트라 앙상블연주회 등이 열렸으며 오는 6월 경 정기발표회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작년 연말엔 MBC 방송 프로그램에 초청되어 연주와 합창을 선보였다.


주부음악대학 학생들은 작년 연말 MBC 방송 프로그램에 초청돼 어린이 합주단과 함께 연주와 합창을 선보였다.


음악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가능해

가슴속 깊은 곳의 음악적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주부음악대학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22세 이상 남·녀 누구나 음악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악기를 배울 수 있다. 현재 수업중인 학생 중에는 70을 바라보는 어르신들도 있어 배움에 대한 열정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주부음악대학은 주간반(월~목 오전 10시, 11시)과 야간반(월~목?오후 8시)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주 2회 2시간 수업이며 피아노, 플롯, 바이올린 등의 악기를 배운다. 수업방식은 정규음대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적용해 기초부터 하나씩 개인레슨방식으로 수업하며 6개월, 1년, 2년 과정으로 진행된다. 6개월 수료 후 수료증서가 교부되며, 재입학도 가능하다. 수업료는 재단법인(주)조은 장학재단의 75% 후원으로 부담이 없다. 현재 주간반, 야간반 모집 중에 있으며 각 30명 선착순 마감이다.
양용남 학장은 “학창시절, 혹은 가정형편상 동경의 대상으로서 멀리서 쳐다만 보았던 꿈으로만 그리던 연주가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바로 주부음악대학”이라며 “도레미도 몰랐던 분들이 열심히 수업에 참여해 꿈에 그리던 연주복을 입고서 무대에 섰을 때의 그 기쁨을 함께 맛보시길 원한다”고 바람을 전한다.
문의 : 783-2991 주부음악대학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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