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이-챕터스 영어도서관 원장 하 민정
미국의 읽기 전문 학자인 Chall(1983)은 독서 능력 발달 단계를 0단계에서 5단계까지 체계적으로 규정하였다. 이를 토대로 영어교육전문가 김 종춘 교수(2011)가 정리한 국내 영어학습자들의 독서 능력 발달 8단계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자녀의 영어 독서 능력 발달 단계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가늠해 보고 적절한 영어 독서지도방법을 처방해야 할 것이다.
1단계 - 영독(영어독서) 유아기 (출생~유치원)
이 시기는 Giora라는 학자가 언급한 언어자아(Language ego)가 형성되고 무르익어 가려고 하는 시점이다. 문자언어에 대한 인지능력을 갖추기 이전에 음성언어에 많은 노출을 경험하는 시기이다. 많은 입력량(input)을 받게 되는데 이때 주로 입력의 원천은 엄마 혹은 미디어 기자재, 그림책들이다. 4/5세 정도면 영어와 국어를 어느 정도 구별하게 되며 7세 때는 국어는 국어, 영어는 영어라고 하는 이분법적 구별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이시기에 접어들기 이전에 집중적인 영어독서를 통한 언어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지식을 입력시킨다는 목표 보다는 영어라는 언어의 리듬과 단어, 음절, 소리에 더욱 민감하도록 자극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영어에 대한 좋은 느낌과 즐거움을 가지도록 북돋워주는 전략이 필요하다. 학습의 주요 내용은 항목별 어휘, 일상에서 많이 쓰는 단어/표현, 음악 또는 파닉스 라임을 이용한 소리와 문자의 관계 연습 등이다. 이를 위해 유아용 애니메이션 혹은 유아 영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반복과 모방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적당한 간격으로 지속적인 노출을 유도해 주는 것이 좋다. 엄마의 무릎에서 이루어지는 가장 아름다운 독서의 모습이요. 꿈나라로의 여행의 동반자이기도 하다.
2단계 - 영독(영어독서) 태동기 (8세-9세)
이 시기는 정말 중요하다. 소위 문자와 소리와의 관계를 통해 글자 읽기가 가능해 지는 시기이다. 즉, 음성언어와 문자언어 둘 다에 관심이 쏟아지는 단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적으로 음독(Reading aloud)이 모든 과업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독 유아기 때 영어 그림책을 보면서 상상을 하고 CD 혹은 엄마의 음성으로 입력을 받는 형태였다고 하면 영독 태동기는 이제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체력과 신경을 키우는 중요한 시기이 때문이다. 이 시기에 영어 독서 습관과 방법에 대한 노하우, 전략 키우기의 바탕을 마련하기 때문에 특별한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 만일 파닉스가 부족하다면 파닉스 리더스 북을 통해서 빨리 스스로 읽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자. 이 단계가 끝났다고 하면 이제 엄마 혹은 전문 교육기관에서 짜주는 독서 리스트에 근거하여 스스로 책을 읽고 나름대로의 생각을 입으로 말해보고 글로 써 보도록 하자. 처음엔 COPY & PASTE 수준일지라도 제어하지 말자. 또한 아동이 읽어 내려가는 동안 부모는 함께 참여해야 한다. 유아기와 가장 큰 차이점이 이것이다. 능동적 읽기 자세로 바뀌는 것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상호작용이 많은 영어독서활동이다. 보통 SHARED READING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함께 읽어 내려가는 것이다. 읽어 가면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고 키워가는 것인데 이 시기가 되면 엄마표 영어 마니아 역시 고민을 하게 된다. 피드백이라는 과업이 엄마의 마음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책값도 만만치 않다. 도서목록을 짜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때 영어독서를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교육기관을 찾게 되는 것이다. 국내 최고의 커리큘럼과 학습시스템을 갖춘 이-챕터스는 이 시기에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
(상담 및 진단평가 예약 701-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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