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함열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문 열어

지역내일 2011-04-04

지난해 익산시민 창조스쿨에서 시민이 낸 정책제안 “다문화 꽃피는 함열시장을 만들자”가 현실화 되어 힘찬 첫발을 내딛는다.
익산시 함열시장에 농촌다문화가족과 재래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농촌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3월 30일 개소하였다.
(사)농촌이민여성센터(대표 김인선)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는 함열자치센터 풍물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그간의 활동영상 상영, 다문화 여성 모국어 합창, 음식나누기 등으로 진행됐다.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한 박종대 시의회의장, 시의원, 주민 등 100명이 참석하여 지원센터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이 지원센터는 (사)농촌이민여성센터 김인선 대표를 비롯한 선주민과 이민자 여성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가슴 따뜻한 지역자립공동체를 만들어 가기위한 꿈을 품은 지 3년에 만에 마련된 만남과 나눔, 화합과 희망의 공간이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익산시와 희망연대가 공동으로 개최한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익산시민창조스쿨 프로젝트’에 참가하여 ‘놀이소통문화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사람들의 다문화가 꽃피는 함열재래시장을 만들자’라는 제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발표자로 나선 김인선 대표는 “재래시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것은 물론 정보 교환하고 문화와 정을 나누는 공간이다”며 “재래시장 안에 다문화가족과 선주민을 위한 공간 즉 공부방, 쉼터, 교육장 등을 마련하여 지역민과 상인의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하면 다문화가 꽃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하여 올해 익산시로부터 2500만원을 지원받아 함열시장에 24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 리모델링하여 음식나눔 공간, 공부방, 여성을 위한 쉼터를 마련하였고 아름다운재단, 기업체, 서울 전라북도 장학숙 학생들로부터 책을 기증받아 공부방에 책과 책꽂이를 들여 놓았다.
앞으로 지원센터에서는 농촌 이민 여성 교육, 자립 및 자활 훈련, 이민 여성 자녀 방문 상담 및 학습 도우미 활동, 다문화 체험 및 놀이, 주말 동아리활동 등 다문화 가정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이주여성들에게 콩을 직접 심고 가꾸고 수확하여 함라 조해영 가옥에서 메주를 쑤어 직접 장을 담는 전통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선 및 음식장터 운영 교육을 통해 자활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3월부터 내 인생의 노하우, 연대기로 본 여성의 삶, 여성 네트워크 만들기, 양성평등교육, 육아교육 등을 통해 농촌에 살고 있는 모든 여성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앞서 3월 30일 오전 한사랑결혼문화원에서 농촌다문화가족 친정부모 초청 환영식이 열렸다.
익산시는 친정방문이 어려운 농촌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로 농촌다문화가족 친정부모 초청 행사를 4월 6일까지 7박 8일간 일정으로 실시한다.
올해 세 번째로 추진되는 이 행사에는 베트남(12), 중국(3), 필리핀(3), 키르기스스탄(1)명 등 총 19명의 친정부모가 초청됐다.
특히 올해 행사는 친정부모와 딸과 손주 등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들은 한국에 입국해 가족과 상봉하고 딸과 함께 보석박물관, 한옥마을, 금산사, 새만금홍보관, 농업기계박람회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 문화 체험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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