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미술의 대표주자-요미요미 거제원

지역내일 2011-03-31

 자유롭게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니 창의력 ‘쑥쑥’


 오늘의 주제는 ‘봄’. 아이들은 벽에 붙어있는 커피향이 나는 나무에 생크림으로 팝콘은 붙인다. 벽에 붙은 팝콘은 봄을 알리는 활짝 핀 꽃송이가 된다. 아이들은 고사리같은 손으로 생크림을 조물락거리며 신났다. 팝콘을 한주먹 움켜쥐고 한 번 먹고, 한 번은 벽에 붙인다. 머리에 볼에 몸 여기저기 생크림과 팝콘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아이들은 상황을 주도하고 즐긴다.


 맘것 칠하고 뒹굴며 체험하는 퍼포먼스 플레이


놀이와 퍼포먼스를 통한 미술교육을 하는 요미요미 거제원에서 퍼포먼스 미술 수업이 한창이다. 붓대신 손과 발로 도화지 대신 벽이나 바닥에 물감을 칠하는 등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과 느낌을 표현한다.
 요이요미의 퍼포먼스 미술수업은 단순히 물감을 만지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단순히 열거해 놓은 것이 아니라 1년 6개월이라는 과정 속에서 매달 뚜렷한 목표를 두고 활동 하나하나를 진행해나가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다. 소금, 카레, 기름, 물 등 다양한 재료를 자유롭게 탐색하고 선생님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잠재된 창의력을 마음껏 표현하도록 이끌어준다. 최근 요미요미를 벤치마킹한 프로그램이 출시되고 있지만 전통과 역사는 흉내낼 수 없다고.


자존감을 키워주는 신나는 쿠킹플레이


 물감놀이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는 ‘요리하기’다.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재료의 탐색과 변화를 알아보고 조리를 하는 과정을 통해 집중력과 관찰력을 키운다. 단순히 조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재료를 놓고 연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예를 들어 같은 요리재료를 두고 떠오르는 것을 자유롭게 얘기한다. 한 아이는 ‘바다’가 생각난다 했고, 한 아이는 ‘고래’가 생각난다 한다. 요리재료는 ‘멸치’였다.
 완성된 요리는 아이가 엄마에게 대접을 하는데 이를 통해 아이들은 큰 성취감을 느끼며 편식하는 습관을 교정할 수 있다.


동화 속 세상에서 펼쳐지는 즐거운 상상놀이


 최근에는 동화수업까지 도입해 퍼포먼스를 통해 한없이 적극적이고 발산적인 아이들의 생각을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균형까지 더했다. 동화수업은 동화책을 읽고 동화 속 상황에 자신의 생각을 대입하고 이를 활동을 통해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요미요미는 3~4명, 많게는 5명이 그룹을 이뤄 주1회 50분씩 수업을 진행한다. 아이들은 온몸에 묻히고 입으로 가져가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재료를 탐색하게 된다. 마블링을 배우는 시간, 하얀종이에 그림을 찍어 벽에 찍어보고 손에 묻은 기름을 밀가루로 닦아내면서 기름을 특성을 어렴풋이나마 알게된다. 카레가루는 좋은 요리 재료이고 좋은 미끄럼틀이 되주기도 한다. ‘카레 미끄럼틀’에서 아이들은 일부러 넘어지며 깔깔댄다.
 계란으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요미요미에서는 계란을 잘라 단면을 관찰하며 ‘내핵’과 ‘외핵’을 배우고, 계란막이 조선시대 때 훌륭한 대일밴드였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요미요미 거제원 관계자는 “요미요미에서는 누구보다도 재미있게 미술을 가지고 놀고 신나게 이야기하며 즐겁게 요리를 합니다. 이것은 아이들의 느낌과 감성, 성취감과 만족감을 찾아준다.”고 말한다. 기쁜 소식. 4월 19일(화)부터 22일(금)까지 요미요미 거제원 무료체험수업을 진행한단다.
교육상담 : 636-5422 
김경옥 리포터oxygen0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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