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로 장바구니에 채소 담기 겁난다면 농사에 도전 해보자. 흙 담은 화분 하나 있다면 도시 농부 될 준비 끝! 씨앗을 뿌려 키우면 처음부터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고, 모종을 심으면 초보자도 실패 부담 없어 좋다. 우리 동네에서 씨앗·모종 파는 곳을 찾아가 고르는 요령과 주의할 점을 물었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모종 상태 믿을 수 있는 농협 하나로 클럽 화훼공판장
지난 26일, 쌀쌀한 날씨에도 화훼 공판장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본 매장 옆 야외 판매장에서 봄꽃과 채소 모종들을 판매한다. 상추 모종 28개 1판이 5천 5백 원, 딸기 모종 12개 한 판이 8천원이다. 낱개 가격은 상추 2천원, 딸기 8백 원이다. 고추와 토마토 모종은 4월 첫 주부터 판매한다. 지난 해 같은 시기에 비해 날씨가 추워 아직 종류는 다양하게 내놓지 않고 있다. 직원 오영례 씨는 “4월 초에 고추와 방울토마토 모종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씨는 “모종 상태가 건강한지 주의해서 본 다음 구입하라”고 귀띔했다. 모종의 상태에 따라 농사 결과가 80%정도는 결정되기 때문이다. 좋은 모종은 아래 잎이 단단히 붙어 있고 맨 위쪽 잎이 싱싱하며 떡잎이 붙어 있다. 잎과 잎 사이 마디 길이가 짧고 키가 작아 탄탄하다.
잎이 두텁고 색이 진한 것일수록 좋다. 병으로 생긴 반점이 없는 것이 좋다. 하나로 클럽에서 판매하는 모종들은 체계적인 관리를 거쳐 판매되므로 믿을 수 있다. 모종을 구입한 다음 화훼 공판장 안에 들어가 맛보는 싱싱한 봄기운은 덤이다. 이 곳 외에도 재래시장, 지역 농협에서도 모종을 살 수 있다.
- 특징: 5월까지 ‘봄꽃 행사’로 화분과 모종 저렴하게 판매
- 위치: 대화동 하나로 마트 맞은 편
- 전문가의 한 마디: “농사 결과 좌우하는 모종 상태 꼭 확인 하세요”
씨앗은 기본, 농사에 필요한 것 두루 갖춘 종묘사
상추, 쑥갓, 열무, 시금치, 엇갈이배추, 강낭콩, 콩, 옥수수 등은 보통 씨앗을 뿌려 키운다. 고추, 가지, 토마토, 오이, 호박, 고구마 등은 모종을 심는다. 종묘사에는 이 모든 것들이 다 있다. 씨앗과 모종 외에도 비료, 제초제, 분무기, 농사에 필요한 부품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풍성종묘사를 운영하는 최순국 씨는 “씨앗에도 유통 기한이 있으니 봉지 뒤편에 적힌 제조연도를 꼭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또 “씨앗이 남으면 버리거나 실온에 보관하지 말고 냉장고 야채실에 두라”고 귀띔했다. 실온에 두면 여름철 더위와 겨울철 추위에 노출 돼 씨앗이 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농사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이란다.
한아름 종묘사를 운영하는 여일동 씨는 씨앗과 모종 외에도 농기구도 판매하며 농사 상담도 해준다고 말했다. 상추 씨앗은 봉지에 1~2천원, 당근 2천원, 쑥갓 1천원, 참외 5천원이다. 3월 말부터 감자를 심을 철이라 종묘사마다 씨감자를 갖추고 있다.
- 특징: 씨앗, 모종, 농기구 두루 갖추고 농사 상담도 해줘.
- 전문가의 한마디: “씨앗의 유통기한 꼭 확인 하세요”
- 문의: 풍성종묘사 975-2368, 한아름종묘사 976-6843 , 우림종묘사 975-0420, 이상 일산동. 대농종묘 973-5456 행신동, 자선종묘사 972-0492 신평동, 경농종묘 964-4447 관산동.
“베란다 농사에 좋은 채소는?” - 종묘상 여일동 씨
여 씨는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채소로 상추를 꼽았다. “꽃상추라 불리는 포기 상추가 인기죠. 치커리, 쑥갓, 열무도 좋습니다.
오이 고추도 화분에 키우기에 좋고 방울토마토도 할 수 있습니다. 일조량이 적어 힘들다면 새싹채소도 키워볼 만합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