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부천 주부들의 집안정리 노하우

필요없는 물건도 잘 버리면 자원과 돈이 된다

지역내일 2011-03-31 (수정 2011-03-31 오전 10:46:21)

부천시 올해부터 소형가전 15종 분리수거 가능 … 기부·기증으로 나눔 생활 실천

따스한 햇살이 봄을 알리는 계절. 날씨 핑계로 겨우내 닫아뒀던 베란다를 열면 대청소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집안을 돌아보면 구석구석 쌓아뒀던 쓰지 않는 물건들, 언젠간 필요하겠지 했던 살림들이 올해 또 해를 넘겼다면, 과감하게 털고 가자. 나는 안 쓰지만, 남에게 필요한 물건은 기증해도 좋다.

분리만 잘 해도 돈 번다
혹시나 해서 보관했던 물건들, 새봄을 맞아 정리해보자. 정리의 기본은 분리수거. 부천시에서는 올해부터 소형폐가전제품을 무료로 수거한다. 대상 품목은 그동안 생산자책임재활용품목에서 제외되어 재활용의 사각시대에 있었던 헤어드라이기, CD기, MP3, 디지털카메라 등이다. 또 시는 휴대폰, 소형라디오, 전기면도기, 소형 배터리용 전동장난감, 손전등, 리모콘, 전자손목시계, 전자계산기, 닌텐도, 전자게임기, 무선 R/C카, 디지털카메라 등 전기로 작동하는 소형폐가전제품 15종을 분리수거 한다.
부천시 청소과 재활용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소형폐가전제품을 수거기간을 정해 모았지만 올해부터 아파트단지마다 해당 제품 수거함을 따로 비치해 돈을 들이지 않고도 재활용으로 분리수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사용하지 않거나 재사용이 힘든 가전제품들은 버리기 전 전문 업체를 통해 수거 여부를 확인하면 좋다. 부천시 청소과 혹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지역에서 가까운 등록 수거 전문 업체의 명단을 안내받을 수 있다.

나눴을 뿐인데 집안이 훤해졌다
집안에 쓰지 않는 옷이나 생활용품들이 있다면 기부와 나눔기업 ‘아름다운 가게’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아름다운가게는 물건을 기증하거나 필요한 재활용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가게 투나 송내점 김성일 매니저는 “기증 가능한 품목은 의류와 책, 신발과 모자, 주방용품과 소형가전, 예술품 등”이라며 “고장이나 너무 낡아 못쓰게 된 물건은 재사용이 불가능하므로 선별해서 보내주면 좋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집안정리를 하려면 물건을 직접 가져가서 기증하는 방법 외에 무료택배 이용도 가능하다. 또 이사나 짐정리를 할 때, 집안에 기증할 물건이 많다면 아름다운 가게 수거 차량을 활용할 수도 있다. 부천지역 기증품수거 날짜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이다.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희망나누미’에서도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는 생활용품을 기증하거나 구입할 수 있다. 기증할 물건 부피가 커서 갖고 나오기 곤란하면 직접 전화요청도 가능하다. 물품을 10회 이상 기증할 때마다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도 돈이 된다
신형교체로 서랍 속으로 퇴장한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도 잘 버리면 돈이 된다. 사회적기업을 준비하는 ‘함께사는마을’ 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을 가져오면 1000원씩을 보상해 준다. 직접 가기 힘들 경우에는 휴대폰을 4대 이상 모아 착불 택배로 붙이면 된다. 휴대폰 가격을 보상받으려면 택배를 붙일 때 받아볼 수 있은 계좌번호를 함께 동봉한다.
함께사는 마을 관계자는 “전자회로가 들어간 대부분의 가전제품에는 소량의 재생광물질이 들어있다”며 “휴대폰에는 1대 당 평균 금 0.034g, 은 0.2g, 구리 10.5g의 고아물질이 들어있는데 이것을 모으면 도시광산화사업의 원료인 재생자원이 된다”고 말했다.
얼마 전부터 주택가를 돌며 가전제품을 사겠다는 차들이 많아진 것도 가전 광물질을 활용하는 신종사업인 도시광산화사업 때문이다.

재활용 교육하려면 나눔장터
나눔장터를 활용하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직접 판매할 수도 있다.
부천YMCA 녹색가게에서는 4월 2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토요나눔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나눔장터는 버리기 아까운 각종 중고 생활용품, 학용품, 장난감, 책, 의류 등을 자율적으로 사고파는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 청소년, 어린이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다. 장터가 열리는 당일 현장에서 신분증을 내고 번호표를 받은 후 자율적으로 자리를 잡고 가게를 열면 된다. 판매하다 남은 물품은 녹색가게에 기증할 수도 있다.
원미구 상1동 구지공원에서도 10월까지 나눔장터가 열린다. 매월 넷째 토요일 오후에 열리며 물건을 직판, 또는 교환 가능하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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