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 ‘22중 추돌사고’ …20명 부상
얼마 전 텔레비전에 나왔던 큰 사건 중에 하나이다. 22대의 자동차가 부딪쳐 많은 부상자를 냈던 끔찍한 사고이다. 그런데 이러한 교통사고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방송이나 신문을 보면 궁금증을 갖게 하는 단어가 있다. 즉 어떤 경우에는 ‘추돌’이란 용어를 쓰지만 또 어떤 경우에는 ‘충돌’이란 용어를 쓴다는 것이다. 무심코 들었던 사람들이라면 두 단어의 뜻이 같은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동그라미 받침 하나의 차이가 다른 의미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추돌(追突)은 (열차·자동차 따위가 다른 열차·자동차 따위를) 뒤에서 들이받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우회전하던 차가 직진하는 차를 추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신호를 기다리던 버스를 택시가 와서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등의 보도를 접하게 되는 데 이들은 뒤에 있는 차가 앞 차를 들이받은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반면에 충돌(衝突)은 (둘 이상의 물체가, 또는 어떤 물체가 다른 물체와) 센 힘으로 부딪치는 것이나, (둘 이상의 의견이나 입장 따위가) 상대의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로 맞서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예로 “버스와 화물차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결혼문제로 부자간에 의견 충돌이 있었다.”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추돌과 충돌’의 의미를 알고, 교통 정보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 사고 당시의 상황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뒤에서 들이받은 건지, 서로 부딪친 건지 말이다. 앞으로 교통사고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 주의 깊게 들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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