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미술만 생각하면서 살아온 세월이 23년이라는 한주섭 지부장. 천안과 대전에서 미술 활동을 꾸준히 해온 충청도 토박이다.
한주섭 지부장은 목원 대학교에서 서양미술을 전공했고 현재 존재전을 이끌고 있는 회장이면서 동성중학교 미술교사로 재직 중이다. 지난 1982년부터 1987년까지 대전에서 흐름 수채화전을 개최했으며 제3미술관 초대전, 아라리오 화랑 초대전을 비롯해 지금까지 숱한 전시회를 통해 자신의 미술 세계를 펼쳐 보였다.
한 지부장은 또한 지난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충남 수채화 협회 회장으로서 맑고 투명한 수채화의 감동을 충남도민들과 나누기도 했다. 10년 전부터는 사랑의 호스피스 말기 암환자 돕기 후원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천안지역 미술인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도솔 미술대전을 여는 등 천안미술인위상을 높이고 시민에게 봉사하는 미술인이 되어 미술인구 저변 확대, 미술협회 후원회 활성화 등 열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미술협회 천안지부장을 맡아 일을 해온지 3년째입니다.”
한주섭 지부장은 지역 미술인들의 작품 활동을 돕고 시민들에게 미술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찾아가는 전시관 프로그램’을 2009년 12월 천안시청 로비에서 처음 시작해 진행해오고 있다. 관공서뿐만 아니라 대학과 다중집합장소 등 미술전시가 가능한 곳에서 이동 전시회를 펼치겠다는 한 지부장. 처음에는 단순히 미술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모든 것이 잘될 것으로 생각해 협회 일을 맡게 되었다. 그런데 일을 하다 보니 지부장의 역할의 한계성과 회원들과 소통의 어려움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한 지부장은 “미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미술인들이 무관심을 벗어나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자신의 미술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는 부탁의 말을 했다. 또한 “천안시의 열악한 전시장 상황을 개선해주도록 천안시에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전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천안시민 모두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며 지역 문화도 발전할 것”이라는 한 지부장은 “미술을 사랑하는 천안시민들이 지부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명옥 리포터 mojo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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