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만 배우는 미술교육? 이제는 통합형이 뜬다!

지역내일 2011-03-21 (수정 2011-03-21 오후 6:34:13)



“이시대는 다빈치와 같은 통합형 인재를 원한다.” 요즘 유·초등 미술교육의 흐름 속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수식어는 바로 ‘통합형’과 ‘창의사고력’일 것이다. 이런 교육은 이 시대의 화두 ‘통섭’과도 일맥상통. 특히 미술은 이세상의 모든 것들이 주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통합형 교육의 좋은 매개체가 된다.
웨이브 미술학원의 최재성 원장은 “이러한 시류는 홍익대학교의 실기고사 폐지, 입학사정관제도의 확대와 맞물리면서 미술의 기본적인 속성을 체질화 한 학생이 더 인정을 받는 시대가 곧 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또 정상적인 미술교육을 원하는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자연스런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우리지역에도 심리, 토론, 과학, 철학, 음악 등과 만난 미술을 배울 수 있는 수업들이 많이 있다. 바로 ‘생각을 시각화’하는 그 현장을 찾아보았다.

진짜화가처럼 고민, 선택하며 작업하다-웨이브미술학원
훌륭한 작품일수록 그 속에는 작가들의 무한한 생각과 고민이 스며들어있다. 주제부터 표현방법에 이르기까지 고민과 선택을 해야 한다. 정자동에 자리 잡은 웨이브 미술학원에서는 주제가 주어지면 그 안에서 스스로 모든 것을 생각하고 친구, 선생님과 끊임없이 토론하며 자신의 그림을 찾아간다. 주제는 사회적 이슈, 소설, 음악 등 다양하다. 일단 주제가 주어지면 아이들은 자료를 조사하고 토론을 거쳐 시각적으로 표현할 아이디어를 내게 된다. 3,4학년 정도면 완성도가 있는데 그 이하의 학년은 표현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입체적인 소제를 끌어들인다. 마치 자유분방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외국의 한 미술수업을 보는 듯하다. 이러한 수업 방식으로 계속 수업을 받다보면 사고, 창의력 발달은 물론 어릴 때부터 작품의 방향을 잡는 연습이 가능하다.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 그 방향으로 계속 발전을 유도하기 때문에 미술을 선택 전공하기에도 유리하다. 웨이브 미술학원은 입시미술, 유학미술반도 있어 연결된 미술교육을 받을 수 있어 좋다.
문의031-716-5007

디자인으로 사고창의력과 만나다-고도 미술학원의 ‘D&A 디자인 창의스쿨’
디자인 교육을 통해서 창의사고력 교육을 할 수 있다. 이미 영국, 핀란드, 일본에서 의무 과목으로 채택하여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는 ‘디자인 교육’. 상상을 실체화하고 더 나아가서는 좋은 인성까지 개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수업의 목표다. 예를 들어 티슈 케이스를 다시 만든다. 처음에 누구를 위해 만들 것인가 생각해 본다. 아이들은 항상 코를 흘리는 동생을 위해서, 엄마를 위해서 등등 여러 의견을 만든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생각하는 브레인스토밍 과정을 거쳐 충분히 생각을 한 후 작업을 시작하면 진실성과 명분이 생기죠.  디자인 교육을 통해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는 인성을 습득하게 됩니다.” 이곳 관계자의 설명이다. 본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만든 결과물에 대해 프레젠테이션 하기 때문에 그 논리가 견고하고 설득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1,2학년은 수동적인 ‘보기’가 아닌 적극적인 ‘관찰’을 하며 상상을 시각적으로 현실화 하는 방법을 3,4학년은 자신의 상상력에 창의력을 더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프레젠테이션을 강화한다. 5,6학년은 필요와 목적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획자에 맞는 교육을 시행한다.
문의  031-707-9959

그림을 그리며 고민을 태워버리다-조형미술 연구소 ‘아이미소’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조형미술 연구소 ‘아이미소’는 겉으로 보면 여느 미술학원과 다름이 없지만 그 안 선생님의 이야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단순한 미술학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작품 주제가 주어지면 아이들은 고민을 시작하는데 이때 선생님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주고 고민을 상담해 준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은 작품을 통해서 꺼내고 싶지 않던 이야기를 밖으로 내 놓아,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풀리고 선생님과도 끈끈한 유대 관계가 생겨 무엇이든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가 생기는 것이다. 미술교육과 더불어 일련의 이런 과정을 거치며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 스트레스를 파악하여 치유도 할 수 있다.
처음엔 비비꼬던 아이들도 조금씩 작품을 위한 집중력이 길러지고 자기작품에 관한 애착심도 생기는데, 미술 실력이 급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
한 달에 한번 가족과 함께 수업을 받는 청소년 특별프로그램도 눈여겨볼만하다. 가족 간의 ‘소통’이 목적이다. 이런 수업을 하고 나면 부모들의 반응은 한결같다고 한다. “내가 생각했던 아이와 다르구나. 서로 딴생각을 하며 지냈구나.”
인풋(Input)만 강조되는 현실에서 나를 가치 있게 만들어 주는 시간, 나의 강점을 발견하며 발전시키는 아웃풋(Output)의 시간을 갖는 것이 아이미소의 강점이다.
문의 031-707-3986 


교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미술교육-리틀다빈치
초등학교 전 교과서를 분석하여 주제를 정하고 이를 ‘발상’, ‘입체’, ‘감상’, ‘프로젝트’, ‘관찰화’, ‘다양한 표현 기법’, ‘생활화, 상상화’, ‘정물, 풍경’ 등 8가지 미술 분야를 접목하여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미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다가오기 때문에 더 이해가 쉽고 재미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6학년 과학 속의 ‘공기의 무게를 재는 방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하면 아이들은 ‘공기의 무게를 재는 방법을 토론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기’, ‘공기의 성질과 대기 환경에 대해 생각하기’, ‘공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스토리텔링 수업’ 등을 경험하게 된다. 그렇기에 소수정예는 기본이다. 오랜 시간 이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데 “부쩍 자신감이 늘고 성격도 밝아졌다”고 말한다. 호기심부터 시작하는 단계는 실험정신, 감각, 불확실성에 대한 포용력, 예술/과학, 균형있는 연습, 연결관계를 거쳐 문제 해결능력으로 이어진다. 수원영통점의 나은미 원장은 “다빈치는 뇌 전체를 쓰는 대표적인 인물이죠. 우리 아이들이 지금까지 좌 뇌만 지나치게 써온 것이 사실입니다. 직관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풍부하게 키우기 위해서 우뇌를 발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영통 직영점 031-273-5997
이매점 031-702-1522
용인죽전점 031-266-3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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