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멋, 건강을 한꺼번에 찾아가는 고향 밥상 앞으로...

웰빙 음식점, 별내면 ‘수인씨의 마당’

시래기로 빚은 소박하고 건강한 식탁 즐겨보세요

지역내일 2011-02-21 (수정 2011-02-21 오후 8:07:43)

웰빙 음식점, 별내면 ‘수인씨의 마당’
시래기로 빚은 소박하고 건강한 식탁 즐겨보세요.
맛, 멋, 건강을 한꺼번에 찾아가는 고향 밥상 앞으로...






요즘은 먹거리마다 비상이다. 그래서 잘 먹고 잘사는 법을 배워야 하는 세상.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첫 번째 조건? 자연 음식이 답이다. 나들이 길에서도 모임에서도 ‘자연식 건강 음식’이 대세다. 노원 도봉에서 가까운 웰빙 ‘시래기요리’전문점, ‘수인씨의 마당’을 소개한다.






맛1... 명품시래기로 빚은 푸짐한 웰빙 한상
옛날 어르신들은 먹을 것이 없는 계절을 잘 넘겨보려는 지혜로 무청을 말려 시래기로 만들었다. 그러나 요즘은 ‘시래기’라고 가벼이 보아서는 안된다. 약 안치고 잘 말린 국내산 ‘명품시래기’를 구하는 일이 너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남양주 별내면에 위치한 ‘수인씨의 마당’은 국내산 ‘명품시래기’만을 이용한 웰빙 요리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시래기 전문음식점이다.
텃밭에서 뽑은 무청을 찬바람에 바짝 말려 1년치를 미리 장만해 놓은 시래기는 이곳 웰빙식을 대표하는 자연 재료인 셈이다.
‘수인씨의 마당’의 대표 음식이 바로 시래기를 이용한 정식이다.
주문을 하고 나면, 서양의 샐러드를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독창적인 에피타이저가 먼저 상에 오른다. 쌀국수튀김과 오이, 숙주에 과일을 갈아 넣은 소스가 버물어져 시원하고 톡 쏘는 맛으로 입맛을 확 살린다. 이어 뜨거운 돌솥에 담겨 나오는 시래기 밥과 직접 담근 된장으로 ‘절대 비밀’이라며 비법 공개를 안해 주시는 이 집만의 된장소스가 10가지 밑반찬과 함께 상 가득 메운다. 일단 푸짐함에 행복해지는 순간이다.
된장소스와 시래기 밥을 살살 비벼먹으면 시래기를 씹는 식감과 짜지 않은 된장이 어울려 절로 탄성이 나온다.
이 인숙 대표는 “시래기는 35% 이상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위와 장에 머물며 포만감을 주어 비만 예방, 다이어트는 물론 변비예방에도 효과적인 대표적인 건강음식이다. 이밖에도 철분도 풍부해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라고 시래기 효능에 대해 자신한다.






맛2... 토속적인 어머니 손맛이 배어있는 한정식 반찬
‘수인씨의 마당’ 시래기 정식과 함께 상을 채우는 반찬은 그야말로 토속적인 자연식이다. 이 대표가 직접 담궈 놓은 고추장아찌, 동치미, 김치, 무김치 외에도 농사를 지으며 자연 속에서 얻어낸 계절별 나물 무침이 자리한다.
또한 시래기 밥 외에도 시래기로 부친 전, 시래기 무침, 잡채 그리고 코다리찜도 함께한다. 코다리는 직접 사다가 하루정도 말려 꾸덕꾸덕 해지면 매콤한 고추장양념을 발라 살짝 구워내 손님상에 올린다고.
음식 하나하나에 따뜻하게 한상 내어주려는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진다. 특히 이 대표는 직접 농사를 지어 무, 배추를 키워 사용하고 수급에 따라 꼭 국내산 시래기만을 사는 고집스런 요리사이기도 하다. 무공해 음식에 정성을 다하겠다는 모습이 불을 연구하여 음식 조리법을 가르쳤다는 중국의 수인씨를 정말 닮아있다.
혹 특색 있는 다른 요리를 원한다면 이곳에서는 시래기 닭도리탕, 코다리 시래기찜, 등갈비 시래기찜 등도 맛볼 수 있다. 물론 토속적이고 맛깔스런 밑반찬도 함께...






멋... 한옥, 너른 마당, 온돌방이 만나는 전원의 풍취
음식은 입으로 먹고 눈으로 즐기는 것이라 했던가.
''수인씨의 마당’의 또 다른 즐길 거리는 한옥과 너른 마당에서 전원의 여유로움이 묻어난다는 것. 음식점 안에서는 한옥의 마루와 온돌방이 객을 맞고, 밖에서는 눈덮힌 수락산과 고르게 다져진 너른 마당, 소박한 정원이 햇살을 받으면서 손님을 청한다. 뒤꼍에선 텃밭에서 뽑은 무청을 줄에 걸어 겨울 볕에 말라가는 시래기가 운치를 더하는 곳, 바로 ‘수인씨의 마당’이다.
이 대표는 “볕이 따사로워지는 봄날이 되면 정원식 마당에서 손님을 맞을 것이다. 마당 가마솥에서 시래기 밥을 정성스레 짓고, 떡갈비를 구워 손님께 대접할 계획”이라며 맛과 건강을 함께 얻어가는 자연음식점을 꾸려갈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이곳의 안팎 좌석은 180석,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수인씨의 마당’을 찾아오려면... 당고개역을 지나 남양주 별내면으로 넘어가는 덕릉고개를 넘으면서 왼쪽에 표지가 있고, 혹 지나쳤다면 청학리로 가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왼쪽으로 표지가 보인다. 청학리에서 오는 길에도 어김없이 표지를 만날 수 있다.






문의 031-573-0980
홍명신리포터 hmsin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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