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해외 의료관광 물꼬 터

몽골과 MOU … 지역 종합병원과 몽골 국립병원도 교류협약

지역내일 2011-03-20
대전시는 16일 몽골 정부와 의료관광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해외 의료 관광 유치를 위한 물꼬를 텄다.
염홍철 대전시장과 졸 몬 몽골 보건부 차관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보건의료 전문가와 의료인 등 인적교류,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의료기술과 장비 및 시스템 교류, 보건의료 컨퍼런스·세미나 개최 등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몽골 방문단에는 볼로르마 몽골대통령 영부인, 울란바토르 내 국립병원장들도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건양대병원, 선병원, 을지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지역의 종합병원과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몽골 대표단의 대전 방문은 지난해 11월 졸 몬 몽골 보건부 차관이 염 시장과 만나 MOU 체결을 약속한 데 따른 것으로 대전시에서도 지난달 몽골을 방문해 세부 사항을 조율했다.
또한 대전시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볼로르마 영부인이 직접 데리고 온 심장판막증을 앓고 있는 생후 5개월 된 몽골 영아를 대상으로 무료 시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환자와 보호자의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하고 충남대병원이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해당 아이는 충남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한 달 정도의 회복기간을 거쳐 몽골로 돌아갈 예정이다.
장시성 대전시 복지여성국장은 "이번 몽골과의 MOU체결은 의료관광 사업을 추진한 이후 해외시장 개척의 첫 결실로 몽골과 의료관광 추진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몽골 정부와의 협약체결이 의료기관 및 민간 차원에서 실질적 교류 사업들로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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