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동탄태안내일신문 주최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 4회

미래지향적 정보로 아이의 진로를 탐색하라

지역내일 2011-03-19 (수정 2011-03-19 오후 9:52:37)

자신에게 맞는 적성과 진로를 찾는 것이 점점 교육의 화두가 되고 있다. 그것은 비단 대학진학과 직업 선택을 위한 방편만은 아니다. 미래를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 아이가 꿈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노력해 나가도록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부모의 역할임이 명백해진다. 3월 10일에 있었던 내일신문 수원 학부모 브런치 강좌는 현명한 부모의 모습을 제시했다.


모호하고 막연한 희망 NO! 구체적인 진로 계획이 필요해
교육제도 변화에 따른 현명한 진로지도(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


“자녀를 행복하게 성공시키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는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을 현명한 진로지도에서부터 찾아나갔다.
먼저 학생의 현실적 능력을 객관적으로 냉정히 파악할 것을 조언했다. 능력에 비해 불필요한 공부를 시키며 부담을 가중시키는 오류를 줄일 수 있다. 부모의 미래지향적 정보 마인드도 중요한 요소.
조 대표는 “아이를 성공시키기 위한 좋은 정보란 좋은 학원을 찾는 것이 아니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방향을 읽어 내고 미래사회를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하다. 자녀가 부모 세대보다는 훨씬 나은 삶을 살 것이라 의심치 않으며 어떤 것이 행복을 향한 것인지 초점을 맞추고 진로를 설정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입시 교육 제도의 변화는 진로지도를 더욱 필요로 한다. 수능점수는 다소 낮더라도 지원한 학과의 전공적합도가 높은 학생을 선발하려는 입학사정관제도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그에 맞춰 학교생활 속에서 지속적이고 일관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무리한 스펙관리는 의미가 없습니다. 경제학과에 진학을 원한다면 관련된 도서를 읽고 경제탐구 동아리 활동, 조손가정 경제 캠프 봉사 등 연관된 활동을 해 나가야 합니다.”
조 대표는 적어도 중3정도에는 계열(인문, 사회, 이공, 자연 등)을 정하고 고1에는 구체적인 진로, 목표에 따라 학과를 선택할 것을 권했다.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중학교부터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일반계고교에 진학할지라도 자신의 진로에 따라 과학중점학교, 외국어선도학교, 체육중점 학교 등을 선택하게 되면 고1부터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된다. 글로벌화의 경향이 보이고 있는 현실에서는 굳이 국내대학만을 국한하지 말고 해외대학 진학 등도 폭넓게 생각해 본다.
“진로지도에 있어 한쪽만을 유도해서는 안 됩니다. 직업정보를 최신형으로 업데이트하고 국내외를 망라한 글로벌한 진로설계를 합니다. 100명의 아이들이 한 방향으로 뛰면 한 명만이 1등이지만 모두 다른 방향으로 뛰면 100명이 1등이 됩니다. 다양한 기회를 많이 주는 진로교육이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토론, 발표, 기록을 통한 진정한 독서
대입 논술을 위한 전략적 독서법(이해웅 타임에듀 입시전략연구소장)   


하루, 한 달 정해진 시간 속에 의무로 부과된 책 권수를 맞추며 책 읽기 경쟁에 돌입한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책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늘 걱정스러웠다. 이해웅 타임에듀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그 우려를 쾌도난마로 처리했다. “많이만 읽는다고 독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 아이들이 눈으로 읽기만 할 뿐 머리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는 ‘멍 때리기’를 하고 있다.” 이 소장은 우리나라 아이들의 읽기 능력이 ‘하루 30분미만의 독서에서는 OECD PISA 34개국 중 1위를 차지한 반면 하루 2시간 이상을 넘어서면 14위로 떨어지는 결과를 제시했다.
독서란 스스로 공부해 가는 학습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라는 이 소장은 진정한 독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독서의 효과를 위해서는 ‘독서3단계’가 지켜져야 한다.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책읽기 전 활동, 책을 장(章) 단위로 정리하면서 읽어가는 읽기 활동, 그리고 책을 읽은 후의 활동이다. 그 중에서도 독후활동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을 깊이 있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토론과 책 내용을 남에게 전달하는 발표를 권했다. 또한 감상문을 쓰는 것이 좋지만 힘들다면 날짜, 저자, 한 줄로 된 내용 정리와 감상 등을 간략히 쓰는 독서메모라도 시작하라고 덧붙였다.
장자, 플라톤의 국가 등 3천 년 전부터 읽혀오던 고전을 비롯해 대입 논술을 위한 필독서를 소개하며 효과적인 독서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고전이나 철학서 등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자주 접할 것을 강조했다. 한 장(章)을 읽더라도 충분히 감동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그의 의견. 각 시대를 대변할 수 있는 대표적 작가의 작품을 읽는 것도 논술에 도움을 준다.
논술고사에 있어서 만점은 없는 법. 이 소장은 “논술은 시험 전에 몰아치기로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내신과 학습 방법이 다르다. 하루에 10분이라도 투자해 책과 신문 등을 보면서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다양한 관심거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논술고사는 대부분 시사 문제와 연관을 갖는 경우가 많아 신문을 스크랩하면 시사 문제와도 쉽게 연결시킬 수 있다. 또한 읽는 도중 모르는 한자어나 어휘를 익혀나가면 언어영역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5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수원동탄내일 내일신문> 주최 학부모 브런치 강좌는 3월 17일 마지막 강의를 남겨두고 있다. 조남호 스터디코드 대표의‘학력고사 세대 엄마를 위한 수능코드 따라잡기’와 송지희 부모교육전문가의‘오늘도 방문 걸어 잠근 사춘기 자녀와 대화법’강의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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