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군대에 보내는 부모 마음이 이럴까. 학교 규정에 맞춰 긴 머리를 자르고 새 교복을 입은 아이의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지만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 수업은 잘 따라갈 수 있을 지, 친구들과 관계는 잘 맺을 수 있을 지 맘에 걸리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새 학기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학교와 친해지는 법을 초·중·고 현직 교사들에게 들었다.
관련기사 11, 12면
아이편
좋은 첫인상 심어주려면
교사는 물론 친구사이에도 먼저 인사하고 관심과 도움을 주려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대전내동초등학교 이선재 수석교사는 “친구의 장점을 인정하고 칭찬해 주기, 말을 많이 하기보다 잘 들어주기, 배려하기 등의 생활태도는 친구 사이가 가까워 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운동, 계발활동(특별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에서 같은 팀이 되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오정중학교 최윤정 교사는 “예의바르고 책임감이 강한 아이, 교사가 눈길을 줬을 때 피하지 않고 교감을 나누는 아이는 정말 예쁘다”고 말했다. 또한 “수업시간에 발표나 질문을 잘 하하는 아이, 어느 한 분야(춤, 운동 등)에 열정을 다하는 아이에게도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각종 대회에 도전해보세요”
각종 상에 도전해 보는 것도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자신만의 특기가 있다면 교내·외 각종 백일장 경시대회 체육대회 등에서 상을 받아 자신감을 키우는 것도 좋다.
또한 중·고등학생들은 과목별로 바뀌는 여러 선생님의 성향을 빨리 파악하고 과목별 과제나 수행평가, 시험일정 등을 수첩에 꼼꼼히 기록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또 리더십을 기르기 위해서는 학급이나 다양한 동아리에서 임원에 도전해 보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휘문고등학교 신동원 교사는 “중간 이하의 성적, 왜소한 체격, 내성적이던 학생이 임원이 되면서 성적이 향상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했다”면서 임원에 도전해 볼 것을 적극 권했다.
부모편-
“학교 홈페이지에 자주 접속하세요”
아이를 이해하려면 학교에서 어떤 일들이 진행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집으로 보내는 가정통신문을 반드시 확인해 학교 일정을 파악한다.
아이가 가정통신문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경우에는 학교 홈페이지에 자주 접속해 공지사항, 학부모게시판, 가정통신문 등의 콘텐츠를 클릭해 꼼꼼히 살핀다.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은 각종 대회, 학교에서 진행되는 행사 등을 체크할 수 있다. 학사 달력을 만들어 배포하는 경우에는 1월부터 12월까지 시험, 소풍, 체험행사 등의 일정이 자세하게 적혀 있으므로 참고하면 된다.
대전중앙고등학교 김태근 교사는 “학기 초에 진행되는 학부모 회의는 반드시 참석하는 것이 좋다”면서 “회의 때 배부되는 학사일정표를 챙기는 것은 물론 담임교사의 교육방침 등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급일 분담하며 엄마들과 친해지세요”
엄마들과 친해지려면 비상연락망을 챙기는 일도 필수다. 학급 회장이 선출된 다음이기 때문에 회장이나 부회장 엄마를 도울 일이 무엇인지 물어 학급일을 분담하면서 엄마들과 친목을 쌓는 것이 좋다.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녹색어머니회, 급식도우미, 도서봉사, 시험감독, 학습도우미, 봉사활동 인솔 등과 같은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학교와 친밀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아이 상태 살펴 적절히 대처해야
교실안의 새로운 풍경으로 게임`문자메시지 중독, 오락 프로그램 중독, 우울증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신동원 교사는 "아이가 우울증으로 괴로움을 호소하는데도 학습만 강조하는 부모들이 있다"면서 "내 아이의 현 상태를 잘 살피고 그에 맞는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학기 초기에는 아이에 대한 상담을 하기위해 학교를 찾는 부모들이 많다. 담임교사가 아이들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3월 이후에 미리 연락을 하고 찾아가는 것이 좋다.
최윤경 교사는 "새학기 초기에는 모든 아이들의 질병이나 가정환경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아이에게 질병이 있거나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엔 4월 전이라도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전중앙고등학교 김태근 교사는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아이가 수시를 선택할지 또 입학사정관제를 선택해야 할 지 등 진학문제에 대해 교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면서 “교사와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아이의 진로문제를 상담하고 또 도움을 받아보라”고도 권했다.
도움말 : 대전중앙고등학교 김태근 교사
휘문고등학교 신동원 교사
오정중학교 최윤경 교사
대전내동초등학교 이선재 수석교사
학교와 친해지려면
1. 1주일에 1회 이상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학사 일정을 파악한다.
2. 나이스학부모서비스를 클릭해라
학교를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학교 정보와 자녀성적, 일일출결, 학교생활기록부(수상경력, 자격증, 체험학습활동) 등 자녀의 학교생활을 인터넷으로 열람할 수 있다. 또 선생님과의 상담, 가정통신 등 자녀의 담임선생님과도 상호 의견 교환을 할 수 있는 쌍방향 서비스를 제공한다. 잘못 수록된 정보나 누락된 내용은 교사에게 알려 정정하도록 한다.
홈페이지 http://www.neis.go.kr
3. 학교알리미를 적극 활용해라
스쿨 포트폴리오라고 할 만큼 전국 모든 학교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다면 일찍부터 가고자 하는 학교의 정보를 꿰뚫어라
홈페이지 : www.schoolinfo.go.kr
김진숙, 최원실 리포터 goody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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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11, 12면
아이편
좋은 첫인상 심어주려면
교사는 물론 친구사이에도 먼저 인사하고 관심과 도움을 주려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대전내동초등학교 이선재 수석교사는 “친구의 장점을 인정하고 칭찬해 주기, 말을 많이 하기보다 잘 들어주기, 배려하기 등의 생활태도는 친구 사이가 가까워 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운동, 계발활동(특별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에서 같은 팀이 되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오정중학교 최윤정 교사는 “예의바르고 책임감이 강한 아이, 교사가 눈길을 줬을 때 피하지 않고 교감을 나누는 아이는 정말 예쁘다”고 말했다. 또한 “수업시간에 발표나 질문을 잘 하하는 아이, 어느 한 분야(춤, 운동 등)에 열정을 다하는 아이에게도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각종 대회에 도전해보세요”
각종 상에 도전해 보는 것도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자신만의 특기가 있다면 교내·외 각종 백일장 경시대회 체육대회 등에서 상을 받아 자신감을 키우는 것도 좋다.
또한 중·고등학생들은 과목별로 바뀌는 여러 선생님의 성향을 빨리 파악하고 과목별 과제나 수행평가, 시험일정 등을 수첩에 꼼꼼히 기록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또 리더십을 기르기 위해서는 학급이나 다양한 동아리에서 임원에 도전해 보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휘문고등학교 신동원 교사는 “중간 이하의 성적, 왜소한 체격, 내성적이던 학생이 임원이 되면서 성적이 향상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했다”면서 임원에 도전해 볼 것을 적극 권했다.
부모편-
“학교 홈페이지에 자주 접속하세요”
아이를 이해하려면 학교에서 어떤 일들이 진행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집으로 보내는 가정통신문을 반드시 확인해 학교 일정을 파악한다.
아이가 가정통신문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경우에는 학교 홈페이지에 자주 접속해 공지사항, 학부모게시판, 가정통신문 등의 콘텐츠를 클릭해 꼼꼼히 살핀다.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은 각종 대회, 학교에서 진행되는 행사 등을 체크할 수 있다. 학사 달력을 만들어 배포하는 경우에는 1월부터 12월까지 시험, 소풍, 체험행사 등의 일정이 자세하게 적혀 있으므로 참고하면 된다.
대전중앙고등학교 김태근 교사는 “학기 초에 진행되는 학부모 회의는 반드시 참석하는 것이 좋다”면서 “회의 때 배부되는 학사일정표를 챙기는 것은 물론 담임교사의 교육방침 등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급일 분담하며 엄마들과 친해지세요”
엄마들과 친해지려면 비상연락망을 챙기는 일도 필수다. 학급 회장이 선출된 다음이기 때문에 회장이나 부회장 엄마를 도울 일이 무엇인지 물어 학급일을 분담하면서 엄마들과 친목을 쌓는 것이 좋다.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녹색어머니회, 급식도우미, 도서봉사, 시험감독, 학습도우미, 봉사활동 인솔 등과 같은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학교와 친밀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아이 상태 살펴 적절히 대처해야
교실안의 새로운 풍경으로 게임`문자메시지 중독, 오락 프로그램 중독, 우울증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신동원 교사는 "아이가 우울증으로 괴로움을 호소하는데도 학습만 강조하는 부모들이 있다"면서 "내 아이의 현 상태를 잘 살피고 그에 맞는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학기 초기에는 아이에 대한 상담을 하기위해 학교를 찾는 부모들이 많다. 담임교사가 아이들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3월 이후에 미리 연락을 하고 찾아가는 것이 좋다.
최윤경 교사는 "새학기 초기에는 모든 아이들의 질병이나 가정환경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아이에게 질병이 있거나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엔 4월 전이라도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전중앙고등학교 김태근 교사는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아이가 수시를 선택할지 또 입학사정관제를 선택해야 할 지 등 진학문제에 대해 교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면서 “교사와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아이의 진로문제를 상담하고 또 도움을 받아보라”고도 권했다.
도움말 : 대전중앙고등학교 김태근 교사
휘문고등학교 신동원 교사
오정중학교 최윤경 교사
대전내동초등학교 이선재 수석교사
학교와 친해지려면
1. 1주일에 1회 이상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학사 일정을 파악한다.
2. 나이스학부모서비스를 클릭해라
학교를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학교 정보와 자녀성적, 일일출결, 학교생활기록부(수상경력, 자격증, 체험학습활동) 등 자녀의 학교생활을 인터넷으로 열람할 수 있다. 또 선생님과의 상담, 가정통신 등 자녀의 담임선생님과도 상호 의견 교환을 할 수 있는 쌍방향 서비스를 제공한다. 잘못 수록된 정보나 누락된 내용은 교사에게 알려 정정하도록 한다.
홈페이지 http://www.neis.go.kr
3. 학교알리미를 적극 활용해라
스쿨 포트폴리오라고 할 만큼 전국 모든 학교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다면 일찍부터 가고자 하는 학교의 정보를 꿰뚫어라
홈페이지 : www.schoolinfo.go.kr
김진숙, 최원실 리포터 goody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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