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재송동에 사는 김지영 주부(가명, 40세)는 딸을 한명 두고 있는데 딸아이가 주걱턱인 것 같아 걱정이다. 사실 본인도 주걱턱이기 때문에 자기 때문인 것 같아 더 속이 상한다.
주걱턱·안면비대칭은?
주걱턱은 정상적인 윗턱과 아랫턱의 비율과 위아래 치열의 비율에서 상대적으로 아랫턱이나 아랫치열의 비율이 큰 것을 말한다.
안면비대칭은 얼굴과 치열의 비율이 좌·우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경우를 말한다.
김정희 원장은 “주걱턱은 동양인이 상대적으로 많은데, 한국인의 경우 10명 중 1~2명 정도의 비율로 나타납니다.” 라며 “주걱턱·안면비대칭의 경우 외모만의 문제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생활에도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라고 강조한다.실제 일어날 수 있는 장애를 보면 첫째, 음식을 잘 씹기 위해 대개 부가적인 노력과 움직임이 필요하기 때문에 턱 근육과 관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둘째, 얼굴이 긴 경우, 윗니 아랫니 사이의 틈이 있는 경우 ㅅ, ㅈ 발음이 새거나, 혀 짧은 발음이 날 수 있다. 셋째, 생김새로 인해 사회적인 관계에 있어서 콤플렉스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콤플렉스가 사회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의 자료에 의하면 대학병원에 의뢰된 환자의 1/3~ 1/2정도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보였다.
김정희 원장은 “주걱턱·안면비대칭은 유전적인 요인이 큽니다. 그리고 환경적인 부분에서 턱을 내미는 습관이나 한쪽 턱을 괴고 있는 습관에서 주걱턱·안면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으니 그런 습관이 있다면 고치는 게 좋습니다.”고 조언한다.
교정치료 전
술전 교정 중
악교정 수술 후
교정, 수술 병행 완료 후
주걱턱·안면비대칭의 치료
심하지 않은 경우는 교정치료만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골격적인 장애가 있는 경우 교정치료가 성공적으로 치아들을 적절하게 움직였다고 해도, 내재된 골격적 문제가 교정되지 않아 심리적인 장애를 극복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교정이 필요하다.
수술교정이 필요한 경우는 아래턱이 심하게 나온 경우, 위턱이 들어간 경우, 아래턱이 나오면서 위턱이 들어간 경우, 위턱이나 아래턱의 좌·우 성장이 다르게 일어난 경우(비대칭) 등이다.
김정희 원장은 “주걱턱·안면비대칭을 치료할 때, 학업이나 직장 등의 이유로 치료 도중 서울로 가게 되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와서 치료를 받느라 힘든 경우가 많았습니다.”라며 “지금은 도중에 서울로 가게 되어도 같은 치과에서 같은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고 말한다.
교정치료 전
술전 교정 중
교정, 수술 병행 완료 후
주걱턱·안면비대칭의 수술교정
수술을 동반한 주걱턱과 안면비대칭의 교정치료는 크게, 수술 전 교정치료→교정치료 후 수술
→수술 후 교정치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수술 전 교정치료 : 반대로 물려있었기 때문에 윗니는 바깥쪽으로 아랫니는 안쪽으로 치아각도
를 세워준다. 이때는 아래턱이 상대적으로 더 나와 보일 수 있다.
수술 : 안면수술과 구강외과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의에게 수술 의뢰를 한다. 이때 치과교정의
사와 구강외과의사와의 충분한 의견교류가 필요하다.
수술 후 교정치료 : 수술직후의 교합상태는 아직 불안정하고 불균형한 상태이기 때문에 안정성
을 위해 6개월 정도 수술 후 교정치료를 시행한다.
6~12세 어린아이의 경우, Face mask나 가철성장치 등의 예방치료로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유전적으로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의 가능성이 큰 경우에는 턱성장의 최대성장이 모두 이루어
진 18세 즉, 고등학교 2~3학년 전후로 수술전교정과 외과적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성인의 경우, 주걱턱·안면비대칭이 있더라도 “이미 다 자랐는데 방법이 있겠어?”라며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찾아보면 언제나 방법은 있다. 언제, 어느 때든, 필요할 땐 전문의와
최대한 빨리 상담하는 것이 최선이다.
도움말 : 김정희 원장
김영도 리포터 : kyd77200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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