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 도의원, 현장 폭로 및 후속 조치 촉구
거가대교 접속도로의 부실공사가 도마에 올랐다.
김해연도의원은 최근 도의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거가대교 접속도로의 부실공사 문제를 지적했다.
김의원(거제2.진보신당)은 "거가대교 접속도로는 단군 이래 최대 부실공사 현장"이라며 부실시공 사례를 조목조목 따졌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스크린에 소개해가며 현장 상황을 전달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거푸집이 철거되지 않은 곳이 있고 토사가 흘러내리는 부분은 물론 교각 콘크리트에서는 녹물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배수로에는 각종 건설 폐기물이 가득 차 있어 물이 흐를 수 있는 공간이 없다. 폐 콘크리트를 위장막으로 가려놓은 곳이 발견되기도 했다. 통로박스에서는 이미 누수가 발생했으며, 바닥에는 물이 고여 있었다.
김 의원은 "석 달 전부터 시공사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묵묵부답이었고 현장 사무소도 철수했다"며 "5분 자유발언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니까 부랴부랴 굴착기와 대형 덤프트럭을 동원해 아스팔트 시공을 새로 하고 흙을 쏟아붓고 있다"고 혀를 찼다.
김 의원은 "감리사에 법적 행정적 책임을 물어야 하고 재시공 등 완벽한 후속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며 "전체 17.6km 구간 중 2km만 조사했는데도 이 정도니 총체적인 부실이 아니고 뭐겠냐"고 지적했다.
총 4405억원이 투입돼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한 거가대교 접속도로는 유신코퍼레이션이라는 감리사가 책임감리를 맡았다.
김 의원의 발언 후 경남도 김창호 도로과장은 "공사 구간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맹렬하게 챙겨나가겠고 도민들의 불편이 더이상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관련 법 검토 후에 감리사에 대한 법적 행정적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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