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관 “스터디맵” 오마점

지역내일 2011-01-21

자기주도학습은 건강한 신체와 감정에서 출발

 대학의 입시전형이 단일 성적평가제에서 입학사정관제로 바뀌고 있다. 이런 교육정책의 흐름을 타고 성적 중심의 주입식 암기교육과 선행학습으로 대표되는 학원식 교육에서 탈피, 자기주도학습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교육체계 변화
 그간 입시학원을 필두로 한 사교육 업계에선 좋은 선생님 모셔가기 전쟁이 나고 족집게 스타강사가 칭송 받는 등 교육자 중심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이제는 학습자 최우선으로, 학생 스스로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코치로서의 역할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관 “스터디맵” 일산 오마점은 그런 학습코치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곳이다. 이곳은 신체 감정 지성 정신영역의 학습메커니즘에 따라 학생을 코칭하며 성적향상을 위한 교과목 인강(아이넷스쿨, 매쓰맵 등)도 함께 실시한다.
 먼저 다양한 항목에 대한 진단 및 상담을 통하여 학습환경 생각 습관 및 부모의 성향검사를 한 후, 공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주고 학습전반에 관한 컨설팅을 해준다. 이곳 서임숙 원장은 “학습능력진단검사에 앞서 4차례 정도 일명 ‘성공 스토리’라 부르는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강의하고 토론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롤모델을 정하기도 하고 장기 로드맵을 설정하게 된다고 소개한다.
서 원장은 “공부를 잘 하려면 시간관리가 관건이다. 스스로 주간플랜과 일일플랜을 짠 후 확인하는 것에서부터 학교와 학원에서 수업에 제대로 경청했는지까지 스스로 점수를 매기게 하고 질문으로 체크한다.”며 이를 통해 잘못된 학습습관을 개선하고 점차 자신의 학습능력파악, 공부전략에 주도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고 덧붙인다. 처음에는 습관이 되지 않아 힘들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바른 자세로 선생님 말씀을 듣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아이들의 후문이다. 

물고기 잡는 법 가르치는 학습코칭
 서임숙 원장은 10여년 동안 한솔교육에 몸담으면서 교사교육을 주로 담당했다. 그러다 자기주도학습이라는 교육과정을 접하게 되면서 스터디맵 오마점을 개설하게 됐다. “수많은 성인들을 교육하다 보니 자기만의 습관이 잡히기 전에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몸에 베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성인을 바꾼다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아이들, 청소년들은 작은 자극에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청소년 캠프의 멘토활동을 하면서 알게 됐다.”
 아동발달이론 전문강사이자 바우처 영어교육과정 설계 및 교육진행을 했으며 현재도 여성발전센타(고양/중랑/은평/상암/남부/서부/종로 등)에 출강 중인 그는 아이들 교육과 더불어 부모교육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아이들의 공부습관이 단번에 바뀌지는 않는다. 부모님은 조급해하지 말고 아이들의 감정상태를 이해하고 그들의 메시지에 경청해야 한다. 욱하는 마음에 부모님과 자녀의 갈등이 생기는데 표현방법을 배우고 익힐 필요가 있다.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지만 표현방식에 따라 아이들과 단절이 되기도 한다.”
 그는 입학사정관제라는 또 다른 입시에 성공하기 위해 자기주도학습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주도학습으로 공부에 매진하다보니 자연스레 따라오는 특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다. 그러기 위해선 잘 먹고 잘 자고 평온한 감정상태가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왜 감기에 걸렸는지 모르는데 자꾸 주사나 약만 먹어선 해결이 안된다. 마찬가지로 몸이 피곤하고 감정적으로 상처가 있는데 무작정 공부만 한다고 해서 잘 될리 없다. 아이들에게 그런 문제점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주고 싶다.” 스스로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습관은 만점보다 낫다는 얘기다.
“스터디맵” 오마점은 멀리 파주 김포 행신에서 오는 학생들도 많다. 1년∼1년 6개월 정도 되면 아이들을 졸업시키겠다고 다짐하는 서 원장. 그 기간 동안 공부습관을 들이지 못했는데 원비 때문에 무책임하게 아이를 잡고 있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위치는 주엽2동 문촌마을 1단지 상가 2층, 교육 대상은 초등 4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다. 

***TIP
서임숙 원장이 알려주는 학습코칭 사례
-고등학생인 A군은 중학교 때까지 오로지 축구선수가 되길 꿈꿨던 학생이다. 공격수로 전국 3등에 랭킹되기도 했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어도 체격이 작다는 것이 문제. 좌절과 방황의 시간이 있었지만 체육교사로 목표를 바꾼 후 전략적인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학생이 된 B양은 부모님에 대한 불편한 감정으로 마음이 답답한 상태다. 당연히 공부에 열중할 수도 없다. 잔소리가 많은 엄마와 말이 통하지 않는 아빠. 하지만 코칭선생님과의 대화는 마음을 후련하게 한다. 이곳에서 멘토를 만나 이제는 경찰대학을 목표로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한 달에 한 번 부모님에게도 피드백을 하기 때문에 부모님 역시 딸과의 갈등을 속 시원히 해결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초등학생인 C양은 장차 UN사무총장이 꿈. 뚜렷한 로드맵을 설정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설사 그 꿈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목표를 변경할 수 있으며 목표에 대한 공부 과정은 동일한 방식이기 때문에 어떤 원대한 꿈이던 목표 설정과 그것을 이루려는 노력의 과정이 중요하다.  
문의 031-911-0085
김가형 리포터 wyna-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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