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시대에 가계에 보탬이 되고 싶어 일자리를 찾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요.” “자격증을 취득하려니 교육비가 만만치 않고, 취득한다고 해도 취업과 바로 연결될 수 있을까 걱정 돼요.”
육아문제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 뒀거나 아예 전업주부로 살다가 다시 내 일을 갖고 싶어 하는 주부들의 공통적인 고민이다. 이러한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결혼 후 경력이 단절됐던 박희자(38)씨는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취업준비특별반’에서 2주간 교육을 받은 후, 전공을 살려 모 병원 영양사로 근무하게 됐다.정 씨는 “직업상담, 적성검사, 면접연습 등을 통해 내 길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특히 면접 당일 대전여성 박 씨로일하기센터 직원이 동행해 조언을 해 준 것이 합격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부, 노동부, 대전시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경력단절 여성과 미취업여성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충남대새로일하기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직업상담에서부터 특화직업교육훈련,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종합취업지원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대전시 여성가족청소년과 윤준호 주무관은 “대전시는 물론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새일센터 등을 통해 고용시장을 파악하고 여성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는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취업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인턴제도 도전해 볼만...90% 정직원으로 채용
새일센터는 경력단절여성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한다. 전업주부 또는 육아·가사 부담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재취업을 위해 구직상담, 맞춤형 직업교육훈련, 인턴취업 및 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취업지원센터다.
여성부 지원으로 진행되는 전업주부를 위한 맞춤형 직업교육과정은 주부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과목을 선정해 개설했다. 전액 무료로 진행한다.
지난해 대전여성새일센터에서는 직업상담사, 조리기능사, 전산회계, 미술심리상담 과정을, 충대새일센터에서는 미술치료상담사, 직업상담사, 수공예전문가, 군생활전문상담관, 자전거수리점 창업과정을 진행했다.
충대새일센터 백경희 직업상담사는 “전업주부들을 위한 맞춤형 직업훈련과정은 현재 여성부에 계획안이 제출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3월 중 계획안이 확정되면 바로 교육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부인턴제도 눈여겨 볼만한 제도다. 재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에게 6개월간 직장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로 여성인력 채용을 원하는 기업에 50만원을 지원한다(최저 월급 95만원).
기업체는 취업설계사가 직접 방문해 재무구조가 탄탄한 곳인지, 근무환경, 고용주 마인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대상기업은 인턴을 4대 보험에 가입시켜야 하며 여성친화기업, 여성의 취업이 저조한 사업장,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제조업체, 장기고용이 가능한 사업장이 우선이다.
대전여성새일센터 유덕순 관장은 “기업의 90%이상이 인턴기간 만료 후 정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기업체와 구직자 모두 높은 만족도가 높아 장기채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채용되지 않거나 본인이 이직을 원하는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재취업을 알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전문직업상담사와의 취업상담과 알선, 취업준비특별반 운영, 구직?면접 Day, 취업설계사가 구인업체와 구직자를 방문하여 취업상담 및 위업을 알선하는 ‘찾아가는 취업지원 서비스’, 센터에서 교육을 받는 여성을 위한 보육서비스(무료), 센터에서 교육을 받거나 취업한 여성들을 위해 밑반찬서비스(1주일 2번(반찬 3개씩), 5만원)도 제공한다.
문의 : 대전여성새일센터 042)524-4181 충대새일센터 042)821-8004 대전시여성가족청소년과 042)600-3543
‘내일배움카드제’…구직관련 수강 과목 80% 국비보조 받아
직업훈련을 원하는 구직자에게 정부가 200만원 한도의 내일배움카드를 발급해 지원해주는 제도(직업능력개발계좌제)다. 훈련비의 80%는 정부에서 지원하고 20%는 본인 부담이다(미용이나 요리 분야는 본인부담 40%). 교재비 무료, 출석일수에 따라 교통비(하루 25000원씩 최고 5만원)와 식대(하루 5시간 이상 교육 받은 경우 3300원씩 최고 6만6000원)를 지급하고 취업까지 지원한다.
대전고용노동센터 관계자는 “내일배움카드제 발급대상은 구직 등록한 실업자(주부 포함). 반드시 구직확인(취업활동계획서)이 되어야 한다”면서 “카드발급을 위해서는 어떠한 직장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취업활동계획서를 지참해야 고용센터를 다시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계좌는 일반 은행계좌가 아니라 개인별로 훈련 목적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일정한 지원 한도를 부여하고 사용 내역 등을 전산관리하는 일종의 ‘가상계좌’를 말한다.
계좌에 부여된 훈련비 지원한도는 계좌 발급 시부터 1년간 유효하며 수강하면 한도금액이 차감된다. 수강은 구직과 관련된 과목으로 정한다. 가령 사무직이면 전산세무회계 또는 OA종합실무 등을 신청하면 된다. 구직과 관련된 과목은 연속 수강이 가능하지만, 만약 수강 과목이 적성과 맞지 않아 수강코드를 변경하려면(예 웹디자인→요리) 고용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이때 취업활동계획서가 첨부되어야 가능하며 2회까지 변경할 수 있다.
내일배움카드제를 이용해 배울 수 있는 강좌는 김치제조사, 직업상담사, 도배, 고객상담서비스강사, 웹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패션디자인, 제과제빵, 한일중식 조리기능사, 바리스타, 전기공사기사, 보석딜러, 화훼장식기능사, 네일아트, 피부관리, 헤어디자인, 패션메이킹 등 으로 다양하다.
내일배움카드 사용해 수강할 수 있는 대전지역 학원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 042-534-4340
현대건설고시학원 042-254-2535
둔산하이미디어컴퓨터학원 042-273-8272
둔산한국직업전문학교 042-477-0300
대전 그린컴퓨터아트학원 042-476-2111
청플라워디자인학원 042-486-5604
이미란플로리스트학원 042-256-6600
한국보석학원 042-226-3114
다산전기학원 042-383-8288
문화요리제과직업전문학교 042-472-0066
대전미용직업전문학교 042-253-5580
이 외에도 http://www.hrd.go.kr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구직에 적합한 다양한 학원을 검색할 수 있다.
문의 : 480-6021-6028(대전고용노동센터 내일배움카드 담당)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15년차 전업주부 권경순씨 취업성공기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
결혼 후 15년 넘게 전업주부였던 권경순씨는 두 달 전부터 직업상담사(2급)로 활동하고 있다. 권 씨는 벌써부터 일은 하고 싶었지만 입맛에 맞는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았고, 자격증을 취득하려니 비용도 만만치 않아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국비지원을 받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내일배움카드(계좌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권 씨는 고용노동센터에서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후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아 직업상담사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한 지 3개월 여만에 자격증을 취득했고 일자리까지 알선 받았다.
권 씨는 취업 한 뒤 업무에 필요한 컴퓨터활용능력을 키우기 위해 ‘근로자수강지원교육(고용노동부 지원)’으로 컴퓨터교육을 받고 있다. 이 역시 수강료의 50~100%를 환급하는 제도다. 권 씨는 “내일배움카드와 근로자수강지원 교육을 적절히 활용해 직업을 찾고 내 능력을 업그레드시켰다”면서 “다른 주부들도 나이가 많다고 주저하기보다 개개인에 맞는 직업을 찾아 꼭 도전해 보라”고 조언했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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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문제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 뒀거나 아예 전업주부로 살다가 다시 내 일을 갖고 싶어 하는 주부들의 공통적인 고민이다. 이러한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결혼 후 경력이 단절됐던 박희자(38)씨는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취업준비특별반’에서 2주간 교육을 받은 후, 전공을 살려 모 병원 영양사로 근무하게 됐다.정 씨는 “직업상담, 적성검사, 면접연습 등을 통해 내 길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특히 면접 당일 대전여성 박 씨로일하기센터 직원이 동행해 조언을 해 준 것이 합격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부, 노동부, 대전시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경력단절 여성과 미취업여성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충남대새로일하기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직업상담에서부터 특화직업교육훈련,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종합취업지원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대전시 여성가족청소년과 윤준호 주무관은 “대전시는 물론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새일센터 등을 통해 고용시장을 파악하고 여성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는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취업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인턴제도 도전해 볼만...90% 정직원으로 채용
새일센터는 경력단절여성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한다. 전업주부 또는 육아·가사 부담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재취업을 위해 구직상담, 맞춤형 직업교육훈련, 인턴취업 및 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취업지원센터다.
여성부 지원으로 진행되는 전업주부를 위한 맞춤형 직업교육과정은 주부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과목을 선정해 개설했다. 전액 무료로 진행한다.
지난해 대전여성새일센터에서는 직업상담사, 조리기능사, 전산회계, 미술심리상담 과정을, 충대새일센터에서는 미술치료상담사, 직업상담사, 수공예전문가, 군생활전문상담관, 자전거수리점 창업과정을 진행했다.
충대새일센터 백경희 직업상담사는 “전업주부들을 위한 맞춤형 직업훈련과정은 현재 여성부에 계획안이 제출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3월 중 계획안이 확정되면 바로 교육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부인턴제도 눈여겨 볼만한 제도다. 재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에게 6개월간 직장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로 여성인력 채용을 원하는 기업에 50만원을 지원한다(최저 월급 95만원).
기업체는 취업설계사가 직접 방문해 재무구조가 탄탄한 곳인지, 근무환경, 고용주 마인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대상기업은 인턴을 4대 보험에 가입시켜야 하며 여성친화기업, 여성의 취업이 저조한 사업장,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제조업체, 장기고용이 가능한 사업장이 우선이다.
대전여성새일센터 유덕순 관장은 “기업의 90%이상이 인턴기간 만료 후 정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기업체와 구직자 모두 높은 만족도가 높아 장기채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채용되지 않거나 본인이 이직을 원하는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재취업을 알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전문직업상담사와의 취업상담과 알선, 취업준비특별반 운영, 구직?면접 Day, 취업설계사가 구인업체와 구직자를 방문하여 취업상담 및 위업을 알선하는 ‘찾아가는 취업지원 서비스’, 센터에서 교육을 받는 여성을 위한 보육서비스(무료), 센터에서 교육을 받거나 취업한 여성들을 위해 밑반찬서비스(1주일 2번(반찬 3개씩), 5만원)도 제공한다.
문의 : 대전여성새일센터 042)524-4181 충대새일센터 042)821-8004 대전시여성가족청소년과 042)600-3543
‘내일배움카드제’…구직관련 수강 과목 80% 국비보조 받아
직업훈련을 원하는 구직자에게 정부가 200만원 한도의 내일배움카드를 발급해 지원해주는 제도(직업능력개발계좌제)다. 훈련비의 80%는 정부에서 지원하고 20%는 본인 부담이다(미용이나 요리 분야는 본인부담 40%). 교재비 무료, 출석일수에 따라 교통비(하루 25000원씩 최고 5만원)와 식대(하루 5시간 이상 교육 받은 경우 3300원씩 최고 6만6000원)를 지급하고 취업까지 지원한다.
대전고용노동센터 관계자는 “내일배움카드제 발급대상은 구직 등록한 실업자(주부 포함). 반드시 구직확인(취업활동계획서)이 되어야 한다”면서 “카드발급을 위해서는 어떠한 직장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취업활동계획서를 지참해야 고용센터를 다시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계좌는 일반 은행계좌가 아니라 개인별로 훈련 목적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일정한 지원 한도를 부여하고 사용 내역 등을 전산관리하는 일종의 ‘가상계좌’를 말한다.
계좌에 부여된 훈련비 지원한도는 계좌 발급 시부터 1년간 유효하며 수강하면 한도금액이 차감된다. 수강은 구직과 관련된 과목으로 정한다. 가령 사무직이면 전산세무회계 또는 OA종합실무 등을 신청하면 된다. 구직과 관련된 과목은 연속 수강이 가능하지만, 만약 수강 과목이 적성과 맞지 않아 수강코드를 변경하려면(예 웹디자인→요리) 고용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이때 취업활동계획서가 첨부되어야 가능하며 2회까지 변경할 수 있다.
내일배움카드제를 이용해 배울 수 있는 강좌는 김치제조사, 직업상담사, 도배, 고객상담서비스강사, 웹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패션디자인, 제과제빵, 한일중식 조리기능사, 바리스타, 전기공사기사, 보석딜러, 화훼장식기능사, 네일아트, 피부관리, 헤어디자인, 패션메이킹 등 으로 다양하다.
내일배움카드 사용해 수강할 수 있는 대전지역 학원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 042-534-4340
현대건설고시학원 042-254-2535
둔산하이미디어컴퓨터학원 042-273-8272
둔산한국직업전문학교 042-477-0300
대전 그린컴퓨터아트학원 042-476-2111
청플라워디자인학원 042-486-5604
이미란플로리스트학원 042-256-6600
한국보석학원 042-226-3114
다산전기학원 042-383-8288
문화요리제과직업전문학교 042-472-0066
대전미용직업전문학교 042-253-5580
이 외에도 http://www.hrd.go.kr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구직에 적합한 다양한 학원을 검색할 수 있다.
문의 : 480-6021-6028(대전고용노동센터 내일배움카드 담당)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15년차 전업주부 권경순씨 취업성공기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
결혼 후 15년 넘게 전업주부였던 권경순씨는 두 달 전부터 직업상담사(2급)로 활동하고 있다. 권 씨는 벌써부터 일은 하고 싶었지만 입맛에 맞는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았고, 자격증을 취득하려니 비용도 만만치 않아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국비지원을 받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내일배움카드(계좌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권 씨는 고용노동센터에서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후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아 직업상담사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한 지 3개월 여만에 자격증을 취득했고 일자리까지 알선 받았다.
권 씨는 취업 한 뒤 업무에 필요한 컴퓨터활용능력을 키우기 위해 ‘근로자수강지원교육(고용노동부 지원)’으로 컴퓨터교육을 받고 있다. 이 역시 수강료의 50~100%를 환급하는 제도다. 권 씨는 “내일배움카드와 근로자수강지원 교육을 적절히 활용해 직업을 찾고 내 능력을 업그레드시켰다”면서 “다른 주부들도 나이가 많다고 주저하기보다 개개인에 맞는 직업을 찾아 꼭 도전해 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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