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우리집에 봄이 왔어요!

봄꽃으로 화사한 거실

사람 살기 좋은 적절한 물, 햇빛 그리고 환기면 화초에게도 최적

지역내일 2011-03-11 (수정 2011-03-11 오전 8:33:57)


밤에 산소를 많이 발생해 침실, 공부방에 좋은 호접난


3월, 봄이다. 그러나 두꺼운 겨울외투를 벗지 못하니 마음만 봄이다. 유난히 춥고 길었던 겨울. 긴 동면에서 모든 것이 깨어나고 있다. 겨울동안 앙상하던 나무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켠다. 화원에는 벌써 봄꽃들이 한창이다.
삭막한 우리거실에 싱싱한 화초 하나 옮겨놓기 딱 좋은 계절. 화초 기르기 왕초보라면 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봄에는 모든 식물들의 생장이 활발해진다. 그래서 키우는 재미를 톡톡히 맛 볼 수 있다.


가시 없는 선인장인 다육식물


햇빛 걱정 말고 실내 환기 잘 해야

“우리집엔 화초만 들이면 다 말라 죽어요”라고 하소연 하는 주부들이 있다. 햇빛이 부족하거나 적성에 맞지 않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대부분 그 이유를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더 이상 화초 키우기를 포기한다.
삭막한 아파트에서 화초 하나 없는 환경은 이제 그만!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엔 식물이 살 수 있다. 다시 말해 식물이 못 사는 곳은 사람이 살기에도 적합하지 않다. 거실에서 늘 푸른 나뭇잎을 보고 꽃이 피어나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은 작지만 큰 행복이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화초 몇 개는 필수가 아닐까.
화원 라메르의 오남경 대표는 “햇빛이 부족해 화초를 키울 수 없는 집은 없어요”라고 말한다. 적절한 물과 바람 그리고 누구의 집에나 있는 햇살로 충분히 화초를 기를 수 있다고 한다. 종류에 따라 대단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란다.
“기본적인 상식만 있으면 가능하죠. 무조건 일주일에 한 번 물주기식의 방법이 틀렸어요. 집마다 환경이 다르고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화분의 겉흙이 완전히 말라 손가락 한 마디까지 건조하면 물을 흠뻑 주는 것이 좋아요.”
오대표는 실내 화초 기르기에서 환기를 강조한다. 주거환경이 변하면서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식물의 성장에는 물, 햇빛 그리고 바람이 필요한데 햇빛은 실내밝기 정도면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환경에 맞게 물을 주고 환기를 잘 시키면 웬만한 화초는 다 잘 자란다. 2~3년에 한 번씩 분갈이를 해주면 더욱 건강해 예쁜 꽃을 볼 수도 있다. 사는 것은 사람이과 식물이 크게 다르지 않다.


봄꽃 데이지, 종이꽃 모종


누구나 쉬운 봄꽃모종 키우기 도전

그래도 화초 기르기에 자신이 없다면 3~4월에 봄꽃 모종을 구입해 한철 예쁘게 키우자. 꽃망울이 맺힌 모종은 천원에서 삼천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몇 개 구입해 예쁜 통에 함께 담으면 거실이 금방 꽃밭이 된다. 어차피 한 해 살이라 잘 키우고 못 키우고도 없다. 그러나 가족들에게 봄의 생기를 100% 선사할 수 있다.
조금더 욕심을 부린다면 건강에 좋은 호접난이나 선인장, 다육식물에 도전해 보자. 호접난은 밤에 산소를 많이 배출해 침실이나 공부방에 두면 좋다고 한다. 가시 없는 선인장에 해당하는 다육식물이 요즘 인기다. 작은 화분을 여러 개 함께 놓으면 앙증맞다. 자주 물을 줄 필요가 없는 난이나 선인장은 분갈이만 하면 생각보다 잘 자란다.
사실 모든 식물에는 음이온이 나온다. 좀 더 많고 적고의 차이인데 잎이 많을수록 공기정화의 기능이 뛰어나다.
이도 저도 어렵다면 수중재배에 도전하는 것은 어떨까? 음이온 발생이 산세빌리아보다 월등이 많은 금천죽을 꽃병에 꽂아 물만 부어 두면 된다. 수중재배는 직사광선이 안 좋으니 실내 어디든 두면 공기정화는 물론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왕이면 잎새가 많은 제법 큰 화분을 추천한다. 요즘은 커피나무가 한창 인기다. 물주기 원칙과 환기만 잘 시키면 멋스러운 푸른 잎을 볼 수 있다.


음이온 발생이 월등이 높은 금천죽


식물과의 교감을 맛보는 첫경험

봄은 우리집으로 화초를 들이기 가장 좋은 때다. 비료를 줘도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거의 대부분 화초에 겨울에는 물을 많이 줄 필요가 없다. 생장을 거의 멈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료도 따뜻한 봄에 줘야 흡수한다. 화초 키우기 왕초보는 작은 봄꽃모종부터 시작해 식물과의 교감을 맛보는 첫경험이 중요하다.
외국의 경우 일반인도 전문가 못지않게 관심을 가지고 식물을 키운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사람들은 적성에 맞거나 맞지 않는 것으로 양분해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콘크리트 벽속에서 하늘만 보고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나의 나무 하나쯤 만들어 줘야 하지 않을까?
건강과 정서를 위해 올 봄에 우리집으로 봄꽃을 초대하자.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