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파트최고 - 중2동 그린타운 우성2차 아파트
주민 자긍심 높은 살기 좋은 공동체
접근성 편리하고 공원녹지 많아, 홈페이지 통해 주민들간 양방향 소통
부천시 원미구 중2동 그린타운 우성2차 아파트의 샛길과 고즈넉한 숲길은 인근에 있는 소향공원까지 연결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지난 94년 입주해 햇수로 17년 된 이력만큼 주민들이 밟고 다닌 흙길도 단단해졌다. 더불어 마을 주민들의 단결심도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살기 좋은 공동체 마을에서 살가운 정을 가꾸고 있는 그린타운 사람들을 찾아가 그 비결을 알아봤다.
단단해진 흙길처럼 단결심 으뜸!
그린타운 우성2차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이기섭)에서는 지난 해 아파트 홈페이지 (http://그린타운우성2차.apti.co.kr)를 구축했다. 사소한 문제부터 굵직한 문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소통하려는 것이다. 이 생각은 이기섭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김은태 관리사무소장, 장래수 부녀회장 등과 관심 있는 주민들에 의해 모아졌다.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은 마을을 대표하는 임원, 관리소, 주민들에 의해 한마음으로 통합된다.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동안 작은 오해들을 금세 풀어내는 것이다. 입주자대표회의 이기섭 회장은 “우리 아파트는 중동 신도시에 있는 어떤 곳보다 입지조건이 좋기로 소문이 났다. 15년 이상 살아온 초기 입주자인 원주민만 해도 10%가 넘는다”고 밝혔다.
이 마을은 지하철 1호선 부천역까지 도보로 10여 분 걸린다. 부천지역 어디나 갈 수 있는 대중교통, 중동대로와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접근성도 좋다. 롯데백화점과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과 순천향병원과 대성병원 등 의료시설도 인근에 붙어있다. 부천소방서와 원미경찰서, 원미보건소도 지척이며 계남초, 부곡초, 계남중, 계남고등학교가 연결된 교육 환경도 월등하다. 특별한 점은 공원녹지가 많다는 것. 아파트와 연결된 소향공원과 함께 부천의 중심인 중앙공원은 마을 주민들의 산책 겸 운동 코스로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
공동체 문제는 주민 자치로 소통
“저희 아파트엔 특이사항이 있어요. 주민자치 친목도모 행사죠. 동대표회의와 부녀회, 아파트에 관심 있는 주민이 모두 모여 1년에 한 차례 보고회를 가져요.” 김은태 관리소장이 말하는 주민 보고회는 아파트 관리에 대한 동대표회의의 보고와 주민 평가회를 한 자리에 마련하는 것이다. 민원을 제안하고 조정하는 주민 자치의 민주적인 시간이다.
보고회는 아파트 홈페이지와 게시판 공고를 통해 주민과 임원들에게 연락하는 일부터 시작된다. 공동체 문제를 주민 자치로 소통하는 일처럼 평화로운 일이 또 어디 있을까. 현재 임원과 전임회장 등 50여 명의 입주민이 함께 하는 자리는 그래서 화기애애하다.
장래수 부녀회장은 “예전 임원들은 불러줘서 고맙다하고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며 정을 나눈다. 회의 후에는 아파트 발전에 대한 업무의 연속성도 생겨나서 주민 호응도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기섭 회장은 “살기 좋은 마을이라고 소문난 우리 아파트는 주민들의 프라이드도 높다. 지난 해 구축한 홈페이지 활성화를 통해 주민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지면 더욱 좋은 아파트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잘 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 모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미니 인터뷰 - 그린타운 우성2차 입주자대표회의 이기섭 회장
“저희 아파트 일을 하는 업자들은 신발 끈을 동여매야 해요. 역대 동 대표들이 아파트 사업을 청렴하게 운영한 덕이죠. 누가 역임해도 이 틀에서 당당하게 일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놓을 겁니다.”
중2동 협의회장 역임과 더불어 아파트 일에 솔선수범하고 있는 이 회장의 역점사업은 CCTV를 늘리고 인건비를 줄여 관리비를 유지하는 일이다. 또한 2011년 들어서 입주민 숙원사업인 통합경비시스템설치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단지 중앙에 경비실 증축공사를 하고 있다.
그는 “부천 신도시들 중에 20년이 다 된 아파트들이 많아요. 이들 문제 중 심각한 것은 배관문제죠. 갑자기 문제가 대두됐을 때 주민들이 개별 부담할 수는 없어요. 그런 점에서 부천은 타 도시에 비해 아파트 보조금이 매우 부족합니다.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대책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부천시에 당부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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