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시절 문구류 사러 오던 곳, 이제는 딸과 함께 와요”
새학기를 앞두고 학용품을 마련하려는 학부모들의 마음이 분주한 요즘, 분당 성남 지역의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분당화방문구센터를 찾아가 보았다.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문구류의 행진에 파노라마 카메라가 된 듯 이쪽에서 저쪽까지 고개를 돌려본다.
401평의 매장에는 수만 가지의 품목들이 잘 구비되어 있는데 화방용품, 사무용품, 학생용품, 수입문구, 디자인 용품, 전산용품, 각종 교재 등 품목조차 모두 헤아리기 벅찰 정도로 정말 없는 게 없었다. 그 밖에도 보드 게임, 벽시계, 스카프, 각종 꾸미기 재료 등 하루 종일 구경해도 시간가는 줄 모르는 곳임에 틀림없다. 그중 화방 문구는 우리 지역의 화가들과 예비 아티스트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이에 대해 최정수 팀장은 “같은 품목이라도 더 다양한 브랜드를 구비해 놓음으로 손님의 만족도를 최대로 올리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한 코너에선 삼삼오오의 여학생들이 컬러펜을 고르고 있는데 그 모습이 진지하다. 이렇듯 단순하게 공책과 연필 지우개에 지나지 않던 문구는 이제 일종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분당화방문구센터’는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디자인 문구에 힘을 싣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 한다.
신학기 용품 세일 50~20%까지
분당에서만 17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분당의 시작과 함께 했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다.
초등학교 2학년 딸과 함께 온 최영미(38 서현동)씨도 “저도 대학 다닐 때부터 이 곳 자주 찾았죠.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특수지며, 문구류들이 서울 대형매장 못지않았으니까요. 그 때에는 이렇게 딸과 함께 올지 몰랐는데...”하며 웃음을 짓는다. 세월과 함께한 명성에 걸맞듯 ‘분당화방 문구 센터’는 우리지역 대표 문구센터로서 성남은 물론 용인 광주에서도 손님이 찾아오고 이제는 문구 쇼핑의 대물림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는 물가속에 신학기 용품 준비하는 것도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니다. 어느 곳보다 앞서는 ‘분당화방 문구 센터’의 가격경쟁력은 32년간 쌓아온 화방·문구 전문인으로 종사한 강성범 대표의 자존심. “현재 전국으로 문구류를 납품하는 유통업체를 함께 경영하는데 남대문으로 손님을 빼앗겨서야 되겠습니까?” 항상 10% 할인을 기본으로 각종 크고 작은 이벤트, 기획 세일로 손님들을 깜짝 놀래주곤 한다. 요즘은 신학기 세일로 신학기 용품에 한해 50%~20%가량 세일을 하고 있다. 정품헬로키티, 파버 카스텔, 마페드 직영대리점이라 아이템의 종류나 가격면에서 우월.
또한, 앞으로도 최고의 ‘고객만족서비스’를 실천하고 더불어 소외계층을 돕는 등 지역민과의 소통을 시도하려 한다니 기대가 앞선다.
문의 031-712-1776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미니 인터뷰- 분당화방 문구센터 강성범 대표
강성범 대표는 현재 그린오피스 쇼핑몰 사업과 프렌차이즈 사업을 겸하고 있으며 수십년간 문구유통업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17년간 ‘분당화방 문구센터’가 분당의 대표 화방·문구센터로 튼튼한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은 무엇이라고 보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전국적으로도 이런 규모의 센터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물품의 구색이 잘 갖춰져 있고 제품의 질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는 직원들의 친절함 때문이다.
남다른 문구에 대한 철학이 있을 듯하다.
문구는 우리 실생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인류문화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기도 하다. 문구로 인간이 누리게 된 어마한 혜택을 생각해 보라. 이제 문구는 문화사업이자 동시에 교육사업이라고 할 만큼 그 시너지 효과가 확실하다.
비전에 대한 확신이 넘치는데, 요즘 추진하는 일이 있다면?
문구센터도 점차 기업화 전문화되는 것이 현 추세다. 이제는 그 분야에 최고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그래서 문구 온라인 쇼핑몰 사업의 확대와 오프라인 직영점을 늘리려고 추진하고 있다. 작게는 얼마 전 제품 카탈로그를 제작하여 성남 분당 용인지역 일선 학교, 교육관련 업계에 발송을 마쳤다.
여러 직을 겸하고,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데 그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나?
가끔씩 일본과 중국의 문구전시에 참석하기도 해 힌트를 얻기도 하지만, 시간만 나면 전국각지의 산을 등산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는 시간을 가진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좋은 공기를 마셔서 인지 아이디어가 마구 떠오른다. 또 다른 이유는 35명의 직원들이 하나같이 한 뜻이 되어 맡은 일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워낙 인복이 많아 직원들도 성실하고 진중한 사람들만 들어온다.
앞으로의 ‘분당화방문구센터’는 어떻게 발전할까?
더 지역민들과 깊은 소통을 하고 싶다. 창고에 있는 이월상품 재고상품을 획기적인 가격에 판매해 이 지역의 소외계층을 도울 예정이다. 이런 이벤트는 직접 문구 유통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또 한쪽 코너에 엄마를 따라온 어린이 손님을 위해 작은 놀이 시설을 마련해 마음 놓고 쇼핑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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