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각화 보존위해 미술작가도 나섰다.
경기도 안성 소재 ‘안성맞춤 박물관’은 오는 2월 27일까지 김성대작가의 개인전 ‘태곳적 신비’를 기획초대전으로 진행하고 있다. 파주에서 용접조각을 하던 젊은 작가 김성대 씨는 안성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2008년 문신미술관 기획공모전 선정 외에 ‘2009년 서울문화재단 예술 활동 지원 작가 선정’, ‘2009~2010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선정 등 작품의 독창성과 창의성을 인정받고 있는 떠오르는 신예작가. 현재 한국조각가협회, 한국조형교육학회, 한국미술협회 파주지부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2008년 한 해 동안 1회의 개인전과 대한민국청년작가초대전, 한국조각가협회전, 이영미술관 1회 경기미술제 등의 국내전과 일본 오사카 하얏트 호텔 갤러리 초대전, 베이징 국제 아트 페스티벌 등의 해외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2010년 필룩스라이트아트공모전 대상 수상과 2009년 서울문화재단 예술활동지원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빛의 조각가’로 알려진 김성대 작가는 LED를 이용해서 틈새를 통해 빛이 새어나오게 하는 작업들을 주로 해왔다. 이번 발표작은 ‘태곳적 신비’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선사시대 암각화와 옹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암각화로 표현되는 선사시대의 공동체 삶을, 현대인들에게 행복의 빛으로 선사한다. 작가는 최근 암각화의 훼손이 심각한데서 작품제작의 의의를 설명했다. 1970년 발견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는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댐건설 이후 물속에 잠겨있는 등 자연훼손에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는 등 암각화 훼손이 심각한 상태. 암각화 보존을 위해 시연댐의 대체수원 확보를 건의했지만 지역 간 이해관계가 얽혀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고 더구나 이와 관련된 용역비 10억 원이 지난 연말 국회에서 삭감돼 물속에서 암각화를 빼오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작가는 “관리가 소홀해 없어질 위기에 놓여 있는 문화재를 보면 안타깝다. 이번 작업을 통해 문화재의 소중함을 시민들과 나누고 싶다”라며 이번 작품들의 제작배경을 설명했다. 작가는 2007년부터 문화재청에서 시행하는 ‘한문화재 한지킴이’ 운동에 참여하는 등 우리 것을 지키는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특히 김성대 작가는 이번에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을 봉사기관이나 요양원등에 기증할 의사를 밝혔다. 암각화의 소중한 의미와 보존을 위해 많은 이들과 문화재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요청이 들어오면 선정절차를 거쳐 기증 할 계획라고 한다. 전시문의 031-676-4352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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