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서 사르르~ 돼지갈비 맞아요?
가족 모두에게 무난한 메뉴이면서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 있다면 고기외식은 빠질 수 없다. 정자동에 거주하는 홍민화(44·정자동)씨의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 역시 외식하자면 “돼지갈비!”를 외친다고. 이 집의 주 메뉴는 이름 그대로 ‘갈비’이지만 홍씨 가족은 그중 돼지갈비를 즐겨 먹는다. “처음엔 고기 굽느라 정신없어요. 아이들이 어느 정도 먹어야 어른들이 식사할 수 있을 정도로 쉴 새 없이 갈비삼매경에 빠진답니다.(웃음)”
칼집 사이사이 양념이 고루 밴 갈비는 벌겋게 달아오른 참숯에서 먹음직스레 익는다. 숯불에 굽지만 연기 배출이 잘돼 옷에 냄새 배이거나 홀 가득한 연기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댓잎에 싸인 돼지갈비는 누린내 없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육질과 과하지 않은 양념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려 좋은 재료와 최상의 손맛으로 훌륭한 하모니.
“보통대로 상추에 싸먹는 갈비도 좋지만 저는 소스에 채 썬 양파 듬뿍 넣어서 함께 먹는 걸 좋아해요. 쌉싸래한 소스는 짜지 않으면서 입맛 당기고 양파는 고기맛을 입안에서 깔끔하게 처리해주는 거 같아요.” 둥글게 채 썬 양파는 지방 흡수를 줄이고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매운 맛이 강하지 않아 아이들도 곧잘 먹는다고.
상추 겉절이와 파인애플 드레싱의 샐러드, 새콤달콤하게 무친 오징어초회 등 고기 메뉴를 고려한 상큼한 맛의 밑반찬은 입맛 돋우고 새하얀 접시와 색 조화까지 이뤄 고깃집치곤 정갈한 차림새로 느껴졌다. 식사 시 1000원에 추가할 수 있는 된장찌개는 두부와 야채를 듬뿍 넣고 칼칼하게 끓여내 돼지 갈비와의 조합이 훌륭한 편.
자리 배치도 널찍하고 깔끔해 가족 뿐 아니라 손님 접대나 직장인의 회식장소로도 괜찮은 곳이다.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홍민화 독자 said “우리 애들은 고기도 좋아하지만 면류도 너무 좋아해 고기 먹고 냉면까지 뚝딱 해치우죠. 여기 올 때면 아이들 쑥쑥 크는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아요. 하하”
메뉴 양념돼지갈비 260g 1만 2천원(국산) 1만원(미국산), 갈비탕 8천원, 냉면 5천원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10시
위치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150번지
문의 031-711-7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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