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고양시민 건강 현주소

지역내일 2011-02-25

가장 많이 찾은 병원은 치과, 암 질환은 위암이 가장 많아

 고령화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에게 건강은 중요한 자기 관리 능력이 되고 있다. ‘아는 게 병이고,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속담은 예방의학이 중요시되는 현대인에게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말이다. 고령화시대를 잘 살기 위해선 아프기 이전에 건강을 관리하고, 병을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번주 내일신문에서는 통계로 보는 고양시민의 건강 현주소를 담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집계한 ‘2009년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를 통해 고양시민들의 만성질환과 주요 암, 질환별 진료 현황에 대한 현주소를 공개한다. 

치주질환 1위, 기관지염 편도염, 감기 등 많아
 고양시민들이 1년간 가장 많이 진료 받은 질환은 무엇일까. ‘2009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 다빈도 현황에 따르면 이는 치주질환(치아 및 지지 구조의 기타장애 해당)으로 덕양구 11만 3,386명 일산구(이하 일산동서구) 16만 9,932명이었다. 다음으로는 급성기관지염 및 급성세기관지염, 급성인두염 및 편도염, 기타 피부질환 등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코 및 비동의 질환인 이비인후과 질환, 위염, 십이지장염, 치아 우식증 등이 고양시민들의 다빈도 질환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의 경우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전염병(감기 포함)과 고혈압, 관절염, 당뇨, 정신질환 등으로 파악됐다. 입원환자의 경우 덕양구는 자연분만으로 인한 입원 환자가 2,2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산의 경우 백내장 수술로 인한 환자가 2,87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임신과 분만으로 인한 합병증과 치핵, 폐렴, 기타 뼈의 골절, 요추 및 기타 추간판 장애(디스크 관련 질환) 등으로 인한 입원 환자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49세가 덕양구 6만 7,913명 일산구 10만 7,584명으로 의료기관을 가장 많이 찾았고, 30~39세가 덕양구 6만 4,337명, 일산구 8만 7,57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10~19세 청소년과 50~59세 장년층 순으로 병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 암 질환 1위 위암, 치료비는 간암이 제일 높아 
 중증 암 질환 중 우리 지역에서 가장 많은 암은 위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2009년 한해 동안 위암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덕양구 1,043명 일산구 1,462명이었으며, 이어 유방암이 덕양구 865명 일산구 1,458명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대장암은 덕양구 892명, 일산구 1,323명으로 나타났는데 위암과 유방암, 대장암 환자의 수가 다른 암 질환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폐암은 덕양구 423명, 일산구 597명, 간암은 덕양구 414명, 일산구 563명, 자궁경부암은 덕양구 265명 일산구 332명이었다. 특히 위암은 2007년부터 3년 연속 고양시의 중증 암 질환 중 1위를 차지하면서 고양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암 유방암 대장암 등은 환자가 지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암 진료비에 든 비용으로는 간암이 덕양구 780만원(천원 단위 이하 생략) 일산구 737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폐암이 덕양구 745만원, 일산구 69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장암이 덕양구 476만원 일산구 421만원, 유방암이 덕양구 339만원 일산구 316만원, 위암이 덕양구 291만원 일산구 283만원, 자궁암이 덕양구 263만원 일산구 193만원이었다.
 허유재 병원의 홍승옥 병원장은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면서 암 발생율과 암환자가 통계적으로 늘어난 면이 있다”며 “요즘은 대부분의 암이 조기에 발견만 한다면 완치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것”을 권했다. 또한 “정기검진을 꾸준히 하고, 금연과 적절한 운동, 균형 잡힌 식사와 건강한 음식 섭취 등 생활 속에서도 암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면 암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전했다. 
 ※통계관련 일러두기 : 진료비는 요양기관에서 건강보험환자 진료에 소요된 비용으로 공단부담금과 환자본인 부담금을 합한 금액이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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