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4학년부터 영작, 5·6학년부터는 에세이 기초를
사례 1 - 첨삭 지도하는데 계속해서 틀리는 경우
처음 한 두 달 동안은 틀린데 계속해서 틀려도 좋다. 하지만 꾸준히 반복하여 그 부분이 왜 틀리는지 아이한테 말해주고 자연스럽게 한글 쓰듯이 쓸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한글 또한 5살 때부터 초등 2학년 때까지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공책에 수없이 받아쓰기 시험을 보고 고치고 인지하면서 실력이 향상된다. 하물며 영어는 한글만큼 자주 대할 수 없고 또한 아이 옆에서 꾸준히 영어로 받아쓰기를 지도한다는 것도 역부족이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장기적인 안목과 인내심으로 기다려야 한다. 영어와 한글은 두 언어 자체가 어순과 문법이 틀리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한국어 실력이 상대적으로 더 좋아질수록 실력 향상되기 힘든 부분이 쓰기이며 문법 공부 또한 필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오히려 말하기보다 더 아이들이 일찍 노출되어야 하는 부분이 쓰기이지만 이것은 아주 장기간 투자할 경우에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따라잡을 수 없는 실력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한 학생은 그냥 느낌으로 척척 쓸 수 있고 그 반대의 학생은 한국말과 같은 어순에 맞춰 쓰려고 하는 결과를 낳는다. 후자와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나중에 올바른 글쓰기를 지도하는 것이 참 어려웠다.
사례 2 - 한 문장 한 문장 선생님과 학생이 같이 고칠 경우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한 문장씩 고쳐보아야 한다. 그래야 아이도 더욱 성의 있게 영작을 할 것이며 학생 본인이 수고스럽게 한 공부는 영작공부에 더욱 열의를 보이게 되어있다. 보통 아이들이 2개월에서 3개월 정도 지나면 왜 선생님이 고쳐준 대로 써야 하는지 피부로 느낀다. 이때 왠지 그렇게 써야지만 맞는 것 같아서 그렇게 썼다라고 하는 아이들의 말이 정답이다. 문법을 정확하게 모르는 학년들의 아이들의 영작 실력은 문법을 잘 하는 아이들이 쓴 글보다도 월등하다. 오히려 관사 a, the의 위치는 정확하다 못해 우수할 정도이다. 왜 그 자리에 관사가 들어가는 지를 물으면 아이들의 대답은 한결같다. 왠지 거기에 있어야 할 것 같아서이다. 하지만 이것이 정답이다. 문법적으로 정확히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닦아놓은 영어실력 특히나 글쓰기 실력은 어디 가지 않는다.
사례 3- 에세이에 부담을 느끼는 5·6학년들
에세이를 사실 많이 접해보지도 못한 학생들에게 많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부모님들은 상대적으로 학원을 그렇게 오래 보냈는데 왜 못 쓰냐고 핀잔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영어는 한국어가 아니다. 사실 에세이와 같이 서론, 본론, 결론을 맞추어서 쓰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한글로 쓰는 것도 사실 어려울 수 있는 분야이다. 하지만 꾸준한 쓰기 연습은 이를 가능하게 한다. 아이가 과거에 학원을 몇 년을 다닌 것은 필요 없다. 그것은 많은 아이들에게 있어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글쓰기는 가장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되는 분야이고 또 가장 나중에 실력이 보이는 영역인 만큼 우리 아이가 에세이를 쓸 나이가 되었는데도 못쓴다면 과감히 기초부터 가르쳐야 한다.
사례 4 - 평소에 책을 많이 읽지 않는 학생들은 영어 글쓰기도 같이 느린 편
영어에 본론에 해당하는 body 부분은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필요로 한다. 평소에 만화책이 되었더라도 글을 많이 접한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 사이에서의 글 쓰는 속도는 설명 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아이들의 영작이나 에세이에서 유독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 아이나 부모님이나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책을 많이 읽는데도 원하는 결과에 못 미친다면 그것은 공부하는 방법에서 오류가 있는 것이거나 아이가 영어를 싫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글쓰기는 나만의 생각을 독창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부분이다. 글 잘쓰는 아이들은 아무래도 생각을 깊이 하며 아이들의 성향도 안정적이고 차분한 편이다. 선생님과 같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며 여러 가지 기발한 아이들도 곧 잘 말하고 발표한다. 쓰기 지도하는 선생님은 아이들의 의견을 다 수렴하고 아이의 답이 틀려도 틀린 답도 좋은 글쓰기의 예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어 아이의 흥미가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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