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대로 추운 겨울이 지나고 거리에도 조금씩 사람들의 마음에도 봄이 찾아온다. 아이를 안고 거리를 다리는 엄마의 모습, 놀이터에 저녁까지 노는 아이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아내는 딸을 데리고 외출할 기회도 많아져 집안의 가장으로서는 약간 피곤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어린이집 다니는 딸아이는 올해 5살 언니가 되었다며 좋아라하며 3월에 새로 들어올 다른 아이들이 궁금한 눈치다. 그래 3월 되기 전에 우리 딸아이에게 어떤 준비를 해줄까?
단체생활증후군 주의
아이들이 단체생활을 하면서 감염성질환을 반복해 겪으므로 단체생활의 이점을 얻지 못하는 것을 단체생활증후군이라고 한다. 주로 어린이집에 다니거나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들이 그 대상이 된다. 단체 생활증후군을 겪는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에 비해 성장이 늦거나 체력이 약해져 집중력이 떨어지며, 반복되는 감염으로 인해 비염 등의 만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 아이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기초체력을 길러주도록 해주어야한다.
단체생활증후군 예방법
항생제와 해열제를 남용하지 마세요. 아이가 감기나 중이염에 걸렸다면 성급하게 해열제와 항생제를 떠올리지 않아야한다. 증상을 없애는 것에만 집중하면 아이는 오히려 반복 감염에 시달릴 수 있다. 또한 아이가 단체생활 전에 미리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기초체력을 다져 주어야한다.
규칙적인 야외활동과 식사가 중요하고 병원에서 아이에게 다른 질병이 있는지 체크해 단체생활 전에 치료해 주도록 한다.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서 외출하고 돌아온 다음이나 식사전에 손을 씻긴다. 기초체력이 부족한 아이는 계절마다 떨어진 체력을 보강해주는 한방치료로 단체생활증후군을 예방하고 호흡기 면역력을 길러주게 된다.
아이의 건강이 가장 큰 준비물
한번쯤 아이가 크게 앓거나 감기가 오래 끊이지 않아서 가족 모두가 걱정과 한숨으로 지낸 순간들이 있으리라.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학교와 같은 새로운 환경에서 지내게 되면 그런 걱정과 한숨의 순간들은 배로 늘어나게 된다. 아이는 가정에서 가장 큰 웃음꽃이다. 아이가 건강하면 집안도 밝다. 우리 가족들의 기쁨인 아이에게 이번 봄에는 건강과 신나는 단체생활을 선물하는게 부모가 해줄 일이 아닐까?
한파에 지친 호흡기, 봄 보약으로 토닥토닥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면서 각종 비염이나 기침을 지속적으로 달고 있었던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환절기가 다가오면서 이런 증상이 더욱 심화될까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아이들이 겨울에 호흡기질환을 앓는 것은 단순히 추위 때문이 아니라 호흡기가 약해서 생기는 증상이라는데 이를 좀 더 알아보도록 하자.
바깥활동이 억제되어 심해져
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운날씨로 아이들의 야외활동이 많이 줄었다.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운동량이 부족해지고 햇볕양이 줄면서 아이들의 면역력이 약화되기 쉽다.
한방에서는 찬기운을 한사(寒邪)라고 하는데 폐와 호흡기는 외부와 닿는 첫 번째 부위이므로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기침이나 콧물 등이 증가하기 쉽다. 봄이 되면 아이들의 경우 집단생활을 다시 하게 되면서 감염성질환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한방에서는 이를 복사(伏邪)라 한다. 겨울에 있던 질환이 봄이 되어 더 악화될 수 있게 된다. 한방에서는 청금강화탕이나, 보폐탕 등으로 폐의 기운을 북돋워 주는 처방으로 아이의 지친 호흡기를 보해주어 환절기 질환을 미리 예방하도록 한다.
<이런 아이 꼭 챙겨주세요.>
1.매서운 한파에 감기, 비염을 달고 산 아이
2.찬 바람에 콧물 그칠 날 없었던 아이
3.기침이 오래가서 천식이 될까 걱정이었던 아이
4.기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해하는 아이
도움말 대구 수성함소아한의원 이석광 김세영 최지명 원장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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