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봄방학, 들뜨기 쉬운 새학기를 의미있고 즐겁게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음악, 무용, 미술 등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연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자녀와 함께 문화의 향기를 나누며 소통해 보자.
부산지역 문화계는 특히 봄방학 기간동안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크고 작은 공연 문화 정보를 모아봤다.
국립창극단 ‘청(淸)’
부산문화회관(관장 최성달)에서는 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으로 국립창극단을 초청하여 3월5일(토) 오후4시에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립창극단 ‘청(淸)’을 개최한다.
‘청(淸)’은 한국 음악극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제작된 국립창극단의 국가브랜드 공연으로 2006년 전주 세계소리축제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국악 창극 중 최다 관객(7만 여명)을 불러 모았다. 판소리 5대가 중 탄탄한 구성력과 그 문학적인 가치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심청가‘를 음악극으로 만든 것으로써 안숙선 명창을 비롯한 국가 대표급 소리꾼들의 농익은 소리, 국립창극단 기악부, 국립국악관현악단 40인조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풍부한 선율의 음악은 물론, 16m 회전무대가 연출하는 인당수 장면 등이 어우러지는 완성도 높은 한국 음악극(Traditional Korean Opera)의 대표 작품이다. 공연입장권은 R석5만원, S석3만원, A석2만원, B석1만원 이며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http://culture.busan.go.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뮤지컬 ‘팥죽할멈과 호랑이’
가족뮤지컬 ‘팥죽할멈과 호랑이’가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팥죽할멈과 호랑이’는 곤경에 빠진 팥죽할멈을 위해 힘없는 사물들이 꾀를 내어 함께 호랑이를 물리친다는 민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동명의 그림책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호랑이를 물리치는 지게, 멍석, 절구 등의 익살스런 활약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할머니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한 사물들의 행동은 보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약자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힘센 호랑이를 물리친다는 줄거리는 협동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또 ‘팥죽할멈과 호랑이’에서는 팥이 가지고 있는 주술적 의미와 동짓날 팥죽을 먹는 이유를 어린이들이 자연스레 알 수 있도록 도와주고, 관객이 함께 무대에서 어울릴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2세 이상 관람 가능. 1층 15,000원 2층 10,000원. 문의 010-3702-4051.
국립부산국악원 ‘한일전통가무악축제’
국립국악원은 2월 25일 국립국악원 소극장에서 개원 60주년을 기념하고 한일 양국의 전통 음악과 무용을 선보이는 ‘한일전통가무악축제’를 갖는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가곡(성악곡)과 궁중무영 ‘학처용무’를 선보이며 ,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제3부에서는 한국의 전통악기와 일본의 전통악기가 서로 즉흥 연주로 협연하게 된다. 두 나라의 전통음악을 시나위와 같은 즉흥연주형식으로 주고 받으며 만들어가는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 한국의 대금과 일본의 후에, 해금과 샤미센, 가야금과 고토, 장구와 북이 즉흥 연주한다. 사전 예악자에 한해 전석 무료. 051-811-0040
국립부산국악원 ‘우리소리 우리춤’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4시 ‘우리소리 우리춤’ 공연이 열린다. 2월 26일 열리는 ‘우리소리 우리춤’ 공연에서는 정재검무, 해금산조, 통영교방진춤, 실내악 ‘고구려의 혼’, 한반도 아리랑 등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전석 8,000원. 취학 아동 이상 관람 가능. 문의 051-811-0040
부산시립교향악단 웰빙콘서트
부산시립교향악단이 2월 24일(목) 오전 11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웰빙콘서트 - 클래식이 보인다’를 선보인다.
‘영화 속의 클래식 - <불멸의 연인>과 베토벤의 음악’이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베토벤의 ‘비창’, ‘운명’, ‘영웅’, ‘황제’등에 대해 음악평론가 진회숙씨의 해설과 함께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예매기간은 2월 23일까지이고 입장료는 균일 1만원. 관람대상은 만 7세 이상. 문의 607-3111~3 (부산시립교향악단), 607-3100 (정기회원 30%할인)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 제 8회 정기연주회
청소년교향악단인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는 오는 2월 26일(토) 저녁 7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지휘는 동아대 음악과 김용문 학장이 맡고 국악 사물놀이패가 협연한다.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피아노협주곡 1번’, ‘교향곡 제 7번 1악장’과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신모듬’ 등을 연주한다. 문의(010-4842-6688)
매직아트 특별전
예술작품들이 펼치는 즐거운 눈속임의 향연인 매직아트 특별전이 부산 벡스코에서 3월 1일까지 열린다. 매직아트는 착시와 예술을 조합한 대중적 미술 전시회로 관람객이 직접 작품 속에 참여해 새로운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120여 작품들이 주제별로 전시된다.
MBC 트릭아트 부산특별전
이마트 서면점 뒤편 트릭아트 부산특별전시관에서 2월 27일까지 개최된다.
전시는 7개의 테마로 구성된 트릭아트 회화 뿐만 아니라 착시조형작품, 아마존의 눈물작품 등 총 110여점으로 구성되며, 모든 작품은 자유롭게 만지고 작품 앞에서 재미있게 사진을 찍으며 즐길 수 있다. 서면 롯데호텔 맞은편에서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한다(매시간 20분, 40분 운행). 2월 27일까지.
부산청소년국악관현악단 토요상설무대 공연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30분에 국악, 무용,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를 선보이는 ‘토요상설무대’를 무료로 열고 있다.
‘도드리’ 정악합주, 해금독주, 현악합주, 판소리, 사물놀이 등을 선보인다. 8세 이상 관람 가능. 문의 607-6056.
발레와 함께하는 판타지 가족뮤지컬 ‘인어공주’
극단 빛누리만의 색깔로 독특하게 각색된 환타지 가족뮤지컬이 2월 26일, 2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초대형 문어마녀와 에릭왕자의 숨막히는 대결로 또 다른 극적재미와 즐거움을 선보인다. 전석 25,000원. 문의 극단 빛누리 02)742-9901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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