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업유치 효과 나타난다

지역내일 2011-01-18

200여개 기업서 4400여명 채용 기대

전북이 기업유치 덕을 볼 기대에 부풀어 있다. 전북에 둥지를 튼 기업들이 시설 가동 및 확장에 들어가 신규 인력 채용계획을 앞다퉈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가 도내 30인 이상 기업체 530곳을 대상으로 신규 인력 수요를 조사한 결과 217개 기업에서 4431명의 채용계획을 밝혔다. 20명 이상 채용을 계획한 곳도 24개 기업에 달했다. 현대중공업·넥솔론·하림·OCI·GM대우·솔라월드코리아·일신제강 등 7곳은 100명 이상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일자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14척의 선박을 수주해 생산직 1000명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발전 소재인 폴리실리콘 잉곳·웨이퍼를 생산하는 넥솔론은 시설 확장으로 530명의 인력이 필요하다. 국내 최대 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도 정읍에 새 도계공장을 지어 482명의 생산라인 종사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전북 임실에 공장을 짓고 있는 일진제강은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고, OCI·솔라월드코리아도 각각 250명, 100명을 신규로 모집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인력 수요조사를 벌인 전북도는 "기업유치 효과가 이제 나타나고 있다"며 반겼다. 전북도 이성수 일자리정책관은 "기업 채용 일정에 따라 상·하반기로 나눠 일자리본부 사무관 20명에게 업체 5~6개씩 맡겨 인력채용에 필요한 지원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2월에 ''종합일자리지원센터''를 열고 대졸 예정자와 취업희망자에게 문자서비스, 취업교육 정보 안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정부의 고용보조금과 별개로 신규 채용하는 업체에 6개월간 월 80만원을 지원하고, 정규직 보장시에는 6개월을 추가로 지원하는 ''청년취업 2000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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