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은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한국학생의 일본유학 적극 돕겠다
닥터박 일본어전문학원의 주선으로 일산, 김포 지역의 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활동으로 한국 유학생을 교육하고 있는 일본 나가사키 단기대학 아베 에미코 (安部 惠美子) 학장(우리나라 총장 격)이 지난 2월 초 한국을 방문했다. 아베 학장은 기존에 교류를 맺고 있는 학교 외에도 새로 결연을 맺을 학교를 방문하여 한국 학생들의 일본 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를 만나 나가사키 단기대학·국제대학의 특징과 장점, 한국과 인연을 맺어온 소감을 들어 보았다.
이번 입국 계기는
닥터박 일본어전문학원이 교량 역할을 해주어 일산, 김포지역의 학교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는 새로 자매결연을 맺을 학교들이 있어 방문했다. 김포 풍무고, 일산 저동고, 주엽고, 일산고를 찾아가 선생님, 학부모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유학생 교육의 의지를 전달했다. 특별히 이번에는 나가사키 단기대학·국제대학이 배출한 유학생들을 만나는 시간도 가져 뜻 깊었다.
나가사키 단기대학·국제대학은 어떤 곳인가
1945년 설립 이래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와 함께 발전을 거듭하여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교육기관뿐 아니라 병원과 복지시설도 운영하는 대규모 교육그룹 규슈문화학원재단 소속의 계열학교이다. 외국인유학생에게 일본어와 일본문화를 가르치는 일본어코스가 개설되어 있어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유학을 와도 단기대학사 학위 취득과 국제대학교 편입으로 4년만에 일본 대학을 졸업할 수 있다.
나가사키 단기대학·국제대학의 특징은
단기대학·국제대학은 취업률이 높은 지방 특성화대학으로 교양교육과 함께 철저한 직업교육을 시킨다. 다도 특성화 대학인 관계로 다도를 필수로 가르치는데 이를 통해 인성교육을 하고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또 일본어 교육을 충실히 하면서 영어도 함께 배우는데 하우스텐보스라는 규슈에서 제일 큰 테마파크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일본의 관광 산업을 접할 수 있어 취업과 직결된다. 학비가 저렴하고 장학제도가 풍부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인턴사원으로 일하며 유학하는 것이 가능한가
나가사키단기대학·국제대학의 가장 큰 매력은 특급호텔과 레스토랑 등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하며 유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활비 정도의 보수를 받고 일하며, 한국 유학생의 대다수가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풍부한 장학제도가 잘 구비되어 경제적 부담이 적다. 2학년 이후에는 대다수 유학생이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하며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 1학년 때에도 일정 수준의 회화가 가능하면 바로 인턴을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입학 후 2,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는 희망하는 학생 모두가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배려와 노력을 하고 있다.
어떤 학생이 입학하면 유리한가
호텔, 관광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물론이고 요리사나 파티쉐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나가사키단기대학을 입학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문학교 절반의 유학 경비로 요리, 제과제빵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쿄나 오사카 소재의 전문학교보다 학비가 50% 이상이나 저렴하고 장학제도, 인턴쉽, 아르바이트 지원제도가 잘 되어 있어 경제적 부담 없이 양질의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일본어능력시험 N2급 정도의 실력이면 바로 입학이 가능하고 일본어 입문자라도 일본어 코스에서 1년간 일본어공부를 한 후 입학할 수 있다.
한국 학생들을 만나본 소감은
한국 학생들은 공부하려는 열의가 대단하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적극적이고 도전 정신이 강하며 경쟁에 익숙해져 있는 인상을 받았다. 이번에도 한국에 와서 학부모가 시험 감독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일본의 학생들도 한국 학생들처럼 열심히 배우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다.
그동안 만난 한국 유학생 중에서 인상 깊었던 학생은
주엽고 출신의 최익원 군(28)이 기억에 남는다. 나가사키단기대학 식물과(食物科)의 제과코스를 졸업하고 파리바게트를 창업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다. 제과를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일본에서 제대로 배운 뒤 창업을 하여 가게가 잘 되는 것을 보니까 보람을 느낀다.
영어과 일본어 코스를 졸업한 한 여학생도 기억에 남는다. 하우스텐보스 테마파크에서 3년 동안 일하고 영어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 그런 한국 유학생들이 많다.
한국의 부모들과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좋은 아이로 기르고 싶은 것은 세계 각국 부모들의 공통된 마음이다. 한중일 세 나라가 세계의 중심이 되는 글로벌시대인 만큼 일본 학생들도 한국에 와서 배우고, 중국이나 한국 학생들도 적성과 소질에 맞추어서 일본으로 유학을 와서 글로벌하게 교류하고 살아갔으면 좋겠다.
일본과 한국은 멀고도 가까운 나라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다. 20세를 전후해 일본에 유학을 와서 일본의 문화와 산업을 체험함과 동시에 일본학생을 비롯한 다국적 학생들과 서로 자극을 주고받으며 공부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나가사키단기 단기대학·국제대학 학장 이하 모든 교직원들이 힘을 모아 한국 학생들의 성공적인 유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통역 박기환 (닥터박 일본어전문학원·일본유학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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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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