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남자다운 남자’를 찾기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마련한 창작뮤지컬 영웅은 진정한‘남자’의 이야기다. 안중근이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총장의 신분으로 이토 히로부미의 암살을 칙사 받아 실행에 옮기기까지, 1909년 1월에서 1910년 3월까지 단기간에 일어났던 사건들이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안중근을 중심으로 한 극 전개만큼이나 이토를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 축이 거의 대등하게 그려지고 있다. 사실 안중근과 이토의 대면은 한 번도 성사된 적이 없다. 하지만 영웅에서는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가 한 무대 위에서 만난다. 불가능했던 만남을 성사시켜 두 남자가 이루고자 했던 ‘동양평화’의 꿈을 들어보고 오늘의 우리를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1900년대에 유행하던 중절모와 양장 그리고 한국과 중국, 일본을 넘나드는 이국적 풍경들은 관객을 사로잡는 볼거리가 될 것이다.
공연일시 : 1월 29일(토)~30일(일) 오후2시·7시
공연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공연요금 : VIP석8만8000원/R석6만6000원/S석3만3000원
공연문의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031-481-4000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